“문학의 향기를 잇다” 경주시, 제26회 동리문학상‧제16회 목월문학상 시상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2 12:05:42
  • -
  • +
  • 인쇄
소설가 윤순례, 시인 조창환 수상… 총 상금 1억 2천만 원 수여
▲ 경주시는 지난 11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제26회 동리문학상과 제16회 목월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뉴스스텝] 경주시는 지난 11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제26회 동리문학상’과 ‘제16회 목월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주) 부사장, 문학계 인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올해 동리문학상은 윤순례 소설가의 연작소설집 ‘여름 손님’이, 목월문학상은 조창환 시인의 시집 ‘건들거리네’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 6천만 원, 총 1억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상금은 한국수력원자력(주)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심사위원회는 윤순례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주민들의 정착 과정에서 겪는 고뇌와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 내며, 상상력과 서사 구조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조창환 시인의 작품에 대해서는 “연륜에서 비롯된 깊이 있는 성찰과 깨달음을 진솔한 언어로 담아내며, 표현의 밀도와 감성적 울림이 뛰어나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 수상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동안 문학적 성과를 쌓아오며, 한국문학의 저변 확대와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순례 작가는 1996년 중편소설 ‘여덟 색깔 무지개’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신진예술가상, 2005년 오늘의 작가상, 아르코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창환 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한 이후, ‘빈집을 지키며’, ‘라자로마을의 새벽’, ‘그때도 그랬을 것이다’, ‘파랑눈썹’, ‘건들거리네’ 등 다수의 시집과 평론집을 펴냈으며, 1985년 한국시인협회상, 한국가톨릭문학상, 경기도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동리‧목월문학상은 한국문단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는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5~1978)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문학의 경향과 유파를 초월해 한국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우수작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김동리‧박목월 선생이 한국문학에 남긴 유산을 되새기며, 그 정신을 계승하는 후배 문인들의 창작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동리‧목월문학상이 한국문학 발전에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유영두 의원, “실집행률 한 자리 수 체육인 기회소득, 사업 재설계까지 고민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영두 부위원장(국민의힘, 광주1)은 10일 실시된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인 기회소득’의 실집행률이 2024년도 3.57%, 2025년 10월 20일 기준 9.9%에 불과해 사업 재설계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유영두 부위원장은 “지난 24년도 결산 승인 및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당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본 위원회에 ‘체육인 기회소득 사업이 2

이자형 경기도의원, 학교운동부 지도자 갑질 및 불법 영리 활동에 대한 관리·감독 철저 주문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10일 성남, 시흥, 포천, 가평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의 불법 겸업·영리 활동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투명한 운동부 운영을 위한 전수 조사 및 신고·처벌 체계 점검을 주문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내 일부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이 학생 대상 개인교습 등 신고하지 않는 겸업 활동을

경기도의회 김일중 의원, “학교 공사 품질은 학생 안전의 기본”... 하도급 관리 강화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 도의원(국민의힘, 이천1)은 10일 열린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성남·시흥·포천·가평 교육지원청)에서 “최근 3년간 학교시설 공사에서 하도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승인·점검 절차가 형식화되면서 공사 품질 저하와 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김일중 의원은 “성남교육지원청은 최근 3년간 20억원 이상 공사 11건 중 8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