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다산박물관 특별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8 12:10:22
  • -
  • +
  • 인쇄
점자 및 음성 지원 등 어린이와 사회적 약자 배려
▲ 강진군청

[뉴스스텝] 강진군 다산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2025년 5월 11일까지 특별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정약전이 저술한 ‘자산어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학 정신과 더불어 그의 학문적 열망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했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중에 기록한 해양생물 백과사전으로, 그는 바다생물을 통해 실학 정신을 실천하고 섬사람들의 생활을 돕고자 했다.

자산어보의 완성 과정에는 정약용의 제자 이청(李晴, 1792~1861)의 문헌 고증이 더해져, 공동연구서로서 더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는 이청의 기여와 실학자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정약전이 생각했던 자산어보의 당초 구상인 그림백과 형태로 구성됐다.

전시는 총 6부로 나뉘어 1부 자산어보 속으로, 2부 나눔과 묶음으로 한눈에 쏙, 3부 보고 듣고 알아내다 4부 이름을 짓자 5부 쓰임을 찾자 6부 그림백과로 쓰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점자 및 음성 지원 패널, 어린이와 휠체어 사용자를 고려한 낮은 전시물, 컬러 유니버셜 디자인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했다.

또한, 최대한 한자를 배제하고 현대적 명칭을 사용해 쉽게 설명,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정약전의 생물 분류 방식에 따라 비늘이 있는 물고기, 없는 물고기, 껍데기가 있는 생물 등으로 나눠 관람객이 판을 올려놓으면 해당 생물이 어떤 분류에 속하는 지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산어보에 기록된 해양생물 131종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멀티미디어 형식으로 풀어내어 학문적 의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다산박물관 특별전 개막식은 14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되며, 식전 공연으로 1시 30분부터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정약전의 학문적 열망과 이청의 실학자로서의 기여를 재조명할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영상과 AI(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을 활용한 특별한 전시를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LS전선 구미공장, 취약가구에 연탄 2,000장 전달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12일 ㈜LS전선 구미공장으로부터 겨울철 난방이 어려운 취약가구를 위한 연탄 2,000장(200만원 상당)을 후원받았다. ㈜LS전선 구미공장은 구미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10가구에게 가구당 연탄 200장씩을 방문 간호사들과 함께 직접 배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LS전선 구미공장은 2007년부터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일부를 공제해 모금한 우수리 기금에서 매년 구미보건소 방

영양군의회, 제309회 임시회 폐회

[뉴스스텝] 영양군의회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제309회 임시회를 열고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영양군 농촌 기본소득 기본 조례안 영양군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조례안 영양군 대중교통 무료 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같이 군정 현안과 군민 복지 증진에 직결된 주요 조례안 3건을 심사해 모두 원안 가결했다.의회는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영양

경남도, 2년 연속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종합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공공 소통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굳혔다.‘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지털 소통 및 마케팅 시상식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온라인 소통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대상’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