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미륵사지의 만남…빛으로 수놓는 익산의 가을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7 12:10:52
  • -
  • +
  • 인쇄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9월 6일~10월 6일 개최
▲ 예술과 미륵사지의 만남…빛으로 수놓는 익산의 가을밤

[뉴스스텝] 미륵사 1400년을 쫓는 빛의 축제가 익산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채운다.

익산시는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익산시와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국가유산 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미륵사지,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라는 주제로 과거와 현대를 잇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미륵사지의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한다.

축제 기간 미륵사지는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탈바꿈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총 투입될 예정이다.

드론쇼 등 기존의 공연 중심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가유산을 활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것이 올해 축제의 특징이다.

참신한 볼거리가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핵심 프로그램인 레이저 아트쇼는 동탑과 서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두 탑 사이에 설치되는 융복합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현대 예술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공간인 '강당지'는 과거 법회 등 불교 의식을 행하던 곳이다. 백제시대 석조 기단 건물 중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나며,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소리에 반응하는 LED 미디어 기둥 설치를 통한 융복합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를 구현했다.

또한, 6만여평 미륵사지 공간 곳곳에 다양한 인터랙티브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시각적인 즐거움과 더불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주말은 더욱 풍성한 축제가 마련된다. 외지에서 오는 방문객을 위해 익산역과 미륵사지를 오가는 직통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 융복합 미디어아트 무대에서 빛과 미디어아트, 타악기 퍼포먼스, 힙합이 융합된 종합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야간경관, 박물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 벼룩시장, 먹거리트럭이 축제장을 가득 채운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국가유산 레이저쇼를 진행한다는 큰 자부심과 기대를 품고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들여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빛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다양한 미디어·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국민에게 더욱 쉽게 알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2021년 처음 시행된 바 있다.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는 2021년 최초 선정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관람객의 꾸준한 증가 추세로 익산의 명실상부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NH농협은행 고성군지부, (재)고성교육재단에 3천만 원 기탁

[뉴스스텝] 고성군의 장학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재)고성교육재단에 관내 금융권의 교육발전기부금 기탁행렬이 이어지고 있다.11월 30일 동고성농협이 교육발전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12월 2일 NH농협은행 고성군지부가 3,000만 원을 고성군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교육발전기부금으로 (재)고성교육재단에 기탁했다.NH농협은행 고성군지부는 (사)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곡성군,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 첫 딸기 수확

[뉴스스텝] 전남 곡성군은 지난 2일 입면 송전리에 소재한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첫 딸기를 수확하고 청년 농업인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일 전했다. 군은 청년농의 안정적 농업 정착을 돕기 위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 동안 총사업비 33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6동 공사를 완료했으며, 6명의 청년농업인이 1인당 400평 규모의 온실을 임차해 딸기를 재배 중이다. 이 자리는 임대형 스마트팜

광주광역시교육청, 청렴시민감사관 1년 성과 공유

[뉴스스텝] 광주시교육청은 3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청렴시민감사관, 감사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청렴시민감사관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회의는 지난 1년간 청렴시민감사관의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활동 방향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청렴시민감사관은 광주시교육청중앙도서관을 포함한 4개 기관 대상 종합감사와, 19개 사립유치원 특정감사 등에 참여해 교육 현장의 투명성과 청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