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민·관·학 협력으로 지역사회 치매돌봄체계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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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서구, 민·관·학 협력으로 지역사회 치매돌봄체계 강화

[뉴스스텝] 인천 서구는 2025년 한 해 동안 지역 내 치매 고위험군과 치매환자의 인지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한 주민참여형 치매예방활동 및 치매 돌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구치매안심센터는 올해 ▲경로당 중심 자율 인지활동 지원사업 ‘기억이음사업’과 ▲취약가구 가정방문형 인지건강 프로그램 ‘기억지키미’를 운영하여 지역사회 기반의 치매 예방·돌봄 환경 조성에 힘썼다.

또한, 재능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및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인지활동 서포터에게 치매의 이해, 응급대응법, 인지교구 활용법 등 기본·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여 지역사회 참여도를 높이고 민·관·학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기억이음사업’(경로당 중심 자율 인지활동 지원)
관내 경로당 6개소에 인지퍼즐, 보드게임, 워크북, 전통공예키트 등 다양한 인지활동 교구를 비치하고, 활동 기록판과 자율 리더 지정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치매예방 인지활동 환경을 조성했다.

사업에는 연인원 357명이 참여했으며, 주관적 기억감퇴(SMCQ), 노인우울척도(SGDS-K), 인지선별검사(CIST)를 활용한 사전·사후 평가에서 인지건강 지표가 개선됐고, 일상생활 수행력 및 활력·인지능력도 향상됐다.

서포터들은 “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경로당이 지역사회 돌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임을 직접 경험하며 지역사회 간호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억지키미’ (취약가구 가정방문형 인지건강 프로그램)
치매안심마을에 독거 또는 지지체계가 부족한 초기·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회상 대화를 통한 라포 형성 ▲뇌신경 체조 등 신체활동 ▲인지워크북 등 다양한 인지교구를 활용한 1:1 맞춤형 인지건강훈련 ▲약 복용·전자기기 사용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 향상 활동 등을 구성했다.

사업은 상·하반기 총 82회 운영됐으며, 어르신 연인원 82명이 참여했다. 주관적 기억감퇴(SMCQ), 노인우울척도(SGDS-K) 결과가 개선됐으며, 정서적·인지적 측면에서 프로그램 만족도 역시 사업대상자와 서포터 모두 100% ‘만족’으로 응답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또한 사업에 서포터로 참여한 석남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 사업을 2026년도 자체사업으로 추진 예정이다.

장준영 서구보건소장은 “올해 진행한 사업은 지역 주민·대학·경로당이 함께 참여한 민·관·학 협력 모델로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경로당과 마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자율적·지속 가능한 치매 예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25년 인천광역시 치매관리사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서구치매안심센터는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사업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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