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 DMC 교육‧첨단용지 매각공고…2026년 3월까지 접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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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 기능과 방송·콘텐츠 산업을 융합한 복합 혁신 거점 본격 추진
▲ 위치도(마포구 상암동 1610-1번지)

[뉴스스텝] 서울시는 상암 DMC 내 교육‧첨단 용지(D2-1)의 지정용도에 ‘방송국’ 설치를 허용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지난 12월 4일 고시한 데 이어, 12월 11일부터 해당 부지 매각을 위한 용지 매각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최근 제도 개선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것으로, DMC가 국내 최대 M&E(Media & Entertainment)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고에 따라 2026년 3월까지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며,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7월 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된다.

교육‧첨단 용지는 지난 2016년 매각 유찰 이후 유보지로 남아 있었으나, 그동안 상암 DMC 산업구조는 크게 변화해왔다. 올해 3분기 기준 DMC에 입주기업 553개 중 307개가 방송·콘텐츠 관련 기업이며, 이 가운데 방송국만 86개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연구 기능과 방송·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신규 혁신 기능 수용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에 서울시는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공급조건을 조정했다. 기존에 지정용도 세부 비율 중 ‘교육연구시설 50% 필수 조성’이던 조건을 ‘교육연구시설 또는 방송국 50% 필수 조성’으로 전환해 교육·연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입찰 참여 요건도 완화해, 기존 ‘교육연구기관 참여 필수’에서 ‘법인이면 참여 가능’하도록 변경하여 폭넓은 참여를 허용했다.

교육‧첨단 용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은 최대 800%, 건축가능 높이는 86m까지 허용된다. 용지 공급 기준가격은 2,068억 원이며,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매매계약이 2026년 체결될 경우, 사업자는 2031년까지 준공해야 하며, 준공 후 10년간 지정 용도 유지 의무가 부여된다. 평가 항목은 기업현황·재무능력 등 기업평가 450점, 공간 활용계획·사업 내용 등 사업계획평가 550점으로 구성되며, M&E 산업과의 연계성, 저층부 개방성 등 도시공간 기여도, 건축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급을 통해 상암 DMC가 교육·연구 기능과 방송·콘텐츠 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혁신지구로 발전하고, 서북권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교육‧첨단 용지는 수색역과 인접하고 주거·녹지·업무공간이 균형 있게 조성된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방송·콘텐츠 기업의 참여가 이뤄진다면 DMC는 글로벌 M&E 중심 클러스터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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