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보상받고 친환경 실천하고…광주광역시, 시민참여 실험정책들 눈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8 1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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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플랫폼 ‘광주온’ 설문‧시민참여수당 ‘워크온’ 참여하면 보상
▲ 이미지_시민참여수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가 시민들의 일상 속 작은 공익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설문조사·친환경교통 이용 등에 참여하면 실질적 보상을 하는 ‘참여형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시민 쌍방향 소통 플랫폼 ‘광주온(ON)’, 오는 9월 새롭게 시작하는 시민참여수당 ‘워크온(Walk On)’, 어린이(6~12세) 무상교통 시대를 연 ‘지(G)-패스’ 등이다.

이는 단순 보상이 아닌 시민들의 공익활동을 장려하고, 시민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 도시 구현’을 위해서다.

특히 시민 참여를 통한 쌍방향 소통 강화와 친환경 실천 유도로 지속가능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실질적‧경제적 혜택을 제공해 시민의 자발적 공익활동 참여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민선 8기 광주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기 위해 운영 중인 쌍방향 소통 플랫폼 ‘광주온(ON)’을 선보였다.

광주온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공감을 통해 정책을 만들어가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각종 시정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1회당 700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1만마일리지 이상 모이면 온누리상품권 또는 문화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설문조사는 ‘시민 정책참여단’에 가입한 후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받은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 및 자치구별·성별·연령별 분석을 통해 실제 시책 추진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가 그리는 지속가능한 도시’, ‘이곳이 광주의 새로운 핫플?’ 등 그동안 시정현안 77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41건이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시범운영하는 ‘시민참여수당’ 참여도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지속가능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구현을 위한 것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워크온(Walk On)’을 통한 일상생활 속 실천활동에 최대 3만포인트의 보상이 주어진다. 광주시는 시범사업 참여자 200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광주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를 이용하면 회당 200포인트, 자전거를 이용하면 200포인트,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환산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시범운영기간 최대 3만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어린이(6~12세) 무상교통, 청소년‧어르신 반값교통 시대를 연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인 ‘광주 지(G)-패스’ 정책도 시민들의 공익활동 참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1월1일부터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을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반값으로 할인하고, 케이(K)-패스와 연계해 청년 30%, 성인 20%, 어르신 50%, 저소득 64%, 2자녀 부모 30%, 3자녀 이상 부모 50%를 환급하고 있다.

어린이(6~12세)와 청소년(13~18세)은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생년월일을 등록하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어린이/청소년용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는 즉시 어린이는 100%, 청소년은 50% 할인받는다.

19세 이상 성인은 정부가 운영 중인 ‘케이(K)-패스’를 사용하면 ‘지(G)-패스’와 자동으로 연계돼 추가 환급된다. 성인은 은행 등에서 케이(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케이(K)-패스 누리집(korea-pass.kr)에 회원 가입하고, 매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다.

4인 가구(부모 2명, 대학생 1명, 중고생 1명)를 예로 들면, 가족 모두 월 40회씩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매월 6만1000원씩 연간 73만2000원을 지원받아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호 실천도 가능해 일석이조 효과를 발휘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러한 실험적인 정책들은 단순 혜택이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공익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작은 참여가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참여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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