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대신 응원' 캠페인…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인식개선 나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7 11: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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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개선 통해 고립‧은둔 청년 사회복귀 걸림돌 되는 편견‧오해 해소, 정책효과 제고


[뉴스스텝] 전국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을 선도해 온 서울시가 이번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시는 심리적 어려움, 취업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 청년’과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은둔 청년’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2020년부터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편견과 낙인, 오해가 사회복귀의 큰 걸림돌이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번 캠페인은 고립・은둔 청년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정책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고립‧은둔 청년 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을 6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전 참여 희망자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시선을 이끌어 낼 20자 이내(띄어쓰기 포함)의 메시지를 작성해서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슬로건은 1인당 최대 2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

슬로건은 ‘자율주제’와 ‘지정주제’로 나누어 공모한다. 지정주제로 선정된 ‘기지개’는 오랜 고립·은둔 생활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청년들이 기지개를 켜고 세상에 나오는 모습을 의미한다. 최근 문을 연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전담센터도 ‘기지개’의 의미를 담아 ‘서울 청년기지개센터’로 명명한 바 있다.

우수 아이디어를 제출한 54명을 선정해 총 200만원(최우수상(1명) 50만원, 우수상(3명) 20만원, 장려상(10명) 5만원, 참가상(40명) 1만원)의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을 수여할 계획이다. 우수 아이디어는 서울시 내부 위원 및 홍보·마케팅 분야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모전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오는 8월 2일 청년 몽땅 정보통을 통해 발표한다.

최우수로 선정된 슬로건은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인식개선 캠페인과 정책홍보 전반에 두루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슬로건 공모 이외에도 고립‧은둔 청년 인식개선을 위한 극복 수기 공모전, 사회관계망(SNS) 응원 릴레이, 길거리 캠페인 등도 펼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사회적 고립에 대한 대응 정책을 먼저 시행했던 일본과 영국에서는 사회적 고립을 전 생애에 걸쳐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보는 인식이 보편적”이라며,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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