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2주 이상 기침하면 묻지 말고 보건소로 고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3 1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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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결핵예방의 날(3.24.) 맞아 결핵 검진사업 안내
▲ 은평구청

[뉴스스텝] 서울 은평구가 세계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결핵 검진의 중요성 알리기에 나섰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유엔 ‘세계 결핵예방의 날(3. 24.)’은 전 세계 수백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결핵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결핵의 증상은 기침 외에도 가래, 발열, 수면 중 식은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핵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 증상들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쉽게 감기로 오인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뚜렷한 원인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결핵 증상이 발현된다면 결핵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은평구는 주민 대상으로 무료 결핵 검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은평구보건소 2층 감염병관리실로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어르신 결핵 검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해 어르신 시설과 지역사회 등에 직접 찾아가서 결핵 검진을 한다. 검진은 흉부 방사선촬영 후 이상소견 시 객담검사를 통해 결핵을 진단한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설은 은평구보건소 감염병관리실로 연락하면 일정 조율을 통해 출장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8.3명이 65세 이상이다. 2021년 신규 결핵환자 18,335명(35.7명/10만명) 중 65세 이상이 9,406명으로 51.3%를 차지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매년 정기적 결핵 검진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결핵 사망자 수는 1,256명국내 전체 사망 순위 14위이다. 법정 감염병 중 최다로 2020년 코로나19 사망자수(922명)보다 1.5배나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발생률 1위로, 한해에만 10만명당 49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2020년 은평구 결핵환자는 239명으로 이 중 26명이 사망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검진으로 조기에 결핵을 발견 치료해 구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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