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제주형 직업교육 모델 구축위한 직업계고 설립 본격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1:25:29
  • -
  • +
  • 인쇄
2027년 3월 개교 목표 ‘(가칭)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 신설 승인
▲ ‘(가칭)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 조감도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월 31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에서 (가칭)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 신설 계획안을 심의하여 승인 처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설 계획안은 4차 산업혁명과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교육 체제를 개편하고 미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제주형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되는 학교는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1100로 3213번지(기존 제주고등학교 서측 부지)에 설립될 예정이며 글로벌조리과, 스마트농업과, 디지털·관광콘텐츠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 단일 학급 체제(학급당 20명, 학년당 4학급, 총 12학급, 240명 규모의 남녀공학)로 운영된다.

모든 학과에는 창업 일반과 외국어 교과를 공통 필수과정으로 편성하여 학생들이 미래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융·복합 역량과 국제적 소양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특성화고 지정 심의와 교명 공모를 시작했으며 내달부터 오는 2026년 8월까지는 교육과정 전담팀을 운영하며 학과별 교육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오는 2027년 2월까지는 교실·실습동·체육관 등 주요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는 개교지원단을 운영하여 신입생 모집 홍보와 기자재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8월에는 고입 전형 세부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2027년 3월 2일 (가칭)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 개교식을 가질 예정이다.

학교는 지상 3층 규모의 모듈러 교실, 다목적체육관, 4동의 실습동으로 구성되며 학교 신설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및 급식소 증축, 어울림마당과 운동장 조성, 실습실 리모델링도 추진된다.

김광수 교육감은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교육 수요 변화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이번 신설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과 미래형 직업교육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 직업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신승백·김용훈 작가의 〈인공지능과 얼굴〉

[뉴스스텝]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11월부터 한달간 초등학교 2학년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주말 가족 프로그램 〈인공지능과 얼굴〉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신승백·김용훈 작가 기획으로, 인공지능(AI)이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을 활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얼굴을 표현해 보는 그림 워크숍이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어린이들이 기술을 단순히 사용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탐

부산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양성평등 인형극 ‘모두가 다름이 멋져’개최

[뉴스스텝] 부산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광란)는 지난 11월 1일, 한형석 자유 아동극장에서 회원 가정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인형극 ‘모두가 다름이 멋져’를 공연했다. 이번 인형극은 영유아에게 양성평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부모와 함께 다양한 성 역할을 존중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인형극을 보며 어려운 주제인 양성평

광주광역시의회 광주시,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예산만 세워놓고 못 써... 사각지대 방치

[뉴스스텝] 광주시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이 예산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지원대상이 대폭 줄었음에도, 시가 10여 년 전 정한‘1만 원 이하 세대’라는 낡은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광주광역시의회 최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1)은 4일 열린 복지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사업은 예산불용을 반복하며 사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