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정정렬 추모 제25회 익산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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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12일 솜리문화예술회관…판소리, 고법 실력 겨뤄
▲ 국창 정정렬 추모 제25회 익산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뉴스스텝] 익산 출신 정정렬(1876~1938) 국창을 기리는 '제25회 익산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가 오는 11~12일 이틀 동안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정정렬 선생을 기리고 판소리와 고법의 계승·보존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국 규모로 열리는 이번 경연은 우수한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세대를 잇는 소리꾼과 고수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판소리 부문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 △일반부로, 고법 부문은 △학생부 △신인부 △일반부로 분류된다.

11일 예선을 거쳐 12일 본선 무대에서 경연이 진행된다.

국무총리상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전북교육감상, 익산시장상 등 총 32명이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경연과 함께 진행되는 추모공연에서는 전년도 장원인 한채완 씨의 판소리 무대를 비롯해 승무, 기악합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과 ㈔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지부장 양용호) 주최로 열린다.

㈔익산국악진흥원은 오랜 세월 판소리의 맥을 잇고 후학을 양성하며 국악 발전에 헌신해 왔다.

특히 최근 대표인 임화영 명창은 한 집안에서 국악 대통령상 4명을 배출하며 익산 국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화영 명창은 2007년 본인의 수상 뿐 아니라 동생 임청현 명창(고법, 2002년), 작은아들 송세엽(거문고, 2018년), 큰아들 송세운(판소리, 2025년)까지 한 가문에서 네 명의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국악 명가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악의 고장 익산을 대표하는 국창 정정렬 선생을 기리는 이번 경연대회는 전국의 소리꾼과 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 판소리와 고법의 맥이 이어지고, 익산 국악의 저력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손꼽히는 정정렬 선생은 망성면에서 태어나 7세부터 소리를 공부했다.

목성이 탁하고 음량이 부족하며 상성(上聲)이 막혔음에도 수십 년간 수련한 결과 명창으로 성공해 지금은 '떡목' 정정렬이라고도 불린다.

익산에서는 매년 정정렬 명창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떡목 음악회와 익산 판소리·고법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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