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의 목포, 2025년의 전남교육공동체 전남교육청,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6월호’ 발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5 11: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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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꿈꾸는 미래 6월호

[뉴스스텝] 전남교육 소식지 '함께 꿈꾸는 미래' 2025년 6월호가 나왔다.

전남교육 소식지는 전남의 역사와 지역 소식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6월호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나은 전남교육을 만들어 가는 교육가족을 두루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먼저 ‘탄탄한 교육’ 코너에서는 진도 조도군도를 찾았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정에 맞는 지원책을 모색하는 ‘대중교통(敎通)’ 정책 현장을 동행 취재해 실었다.

김대중 교육감은 조도초등학교, 조도초거차분교, 조도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 현장을 살피고 공동체와 간담회를 했다. 조도초에서는 ▲ 스포츠 교육 확대, 조도초거차분교에서는 ▲ 이동 편의성 확보, 조도중․고에서는 ▲ 스마트교실 구축 ▲ 과학실 현대화 ▲ 교원 정원 확보 등의 현안이 논의됐다. 김 교육감은 “섬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탄탄한 교육’의 두 번째 코너 전남교육청 교육활동보호 전담변호사 5인의 이야기도 눈에 띈다. 전남교육청은 2024년 교원치유지원센터를 ‘교육활동보호센터’로 개편·확대해 운영 중이다. 전담변호사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법률 상담을, 상담사는 피해 교원의 심리적 회복과 치유를 지원한다. 이번 호에는 전담변호사들이 말하는 교육활동보호 업무와 오해,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중요한 점 등을 인터뷰해 실었다.

‘전남을 읽다–義’에서는 1987년 6월항쟁을 뜨겁게 물들였던 목포의 청춘들을 조명한다.

1986년 6월, 목포역 광장에는 직선제 개헌과 5·18 진상규명을 목놓아 외치며 분신한 ‘24세 강상철’이 있었다. 1987년 12월, 선거일을 앞두고 ‘21세 박태영’이 목포대 앞에서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분신했다. 기사는 영화 '1987' 주요 촬영지인 목포 연희네슈퍼를 비롯해 목포역 광장, 교회 앞, 약국 거리, 목포대 앞 등 6월항쟁의 실제 무대였던 목포 곳곳을 소개한다.

1987년 6월 26일 전국평화대행진 때 광주에서는 30만 명, 전남에서는 40만 명이시위에 모였다. 광주는 5·18, 여수와 순천은 여순사건의 상처가 여전했던 시기다. 기사는 민주주의를 향해 다시금 분연히 일어난 광주·전남의 정신이 다른 지역에 확신과 자신감을 안겨 주었다고 강조한다.

‘두근두근 현장’은 매달 ‘목요인문회’를 통해 다양한 인문학 방식으로 역사를 배우고 있는 여수 부영여고를 찾았다. 4월에는 세월호 낭독회,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 영화감상과 역사 수업을 연계해 진행했다.

목요인문회 참여 학생들은 “과거가 현재를 구한다는 말을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 “멀게만 느꼈던 역사가 크게 와닿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목요인문회를 기획한 문진영 교사는 “학생들이 역사 속 가치에서 세상을 더 사람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알콩달콩 가족’ 코너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학생 가족을 위로하며 더 끈끈해진 보성 복내초 공동체 이야기를 담았다. 학교, 주민, 행정 등 온 마을이 힘을 모아 화재 현장을 정리하고 피해 가족의 일상 복귀를 도왔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복내초 공동체는 더 활기찬 마을을 위해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구상을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

‘전남을 읽다-숲’에서는 보성군 전일리 팽나무숲을 다뤘다. 오로지 팽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임진왜란 당시 조성됐다고 전해지는 전일리 팽나무숲은 득량만 바다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며 공동체의 정신적 기둥 역할을 해왔다.

이 밖에도 독자들의 추억을 나누는 ‘나 때 한 장’ 코너, 전남도의회 소식, 전라남도교육청 산하 기관과 각급 학교의 주요 활동, 독자 편지 등 다양한 내용이 풍성하게 담겼다. 특히 전남교육청이 개발한 교사·학생용 고교학점제 도움 자료 5종의 내용과 다운로드 방법도 이번 호에 안내했다.

'함께 꿈꾸는 미래'는 올해로 발행 6년째를 맞은 전남교육 대표 소식지로,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월간 간행물이다.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전자책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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