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남학생교육수당 1년 (하) “경제교육으로 자기주도 역량 키우고, 학생 ‘꿈’ 응원” 전남교육청, ‘공생의 경제교실’ 신설 창업자·금융전문가 특강 진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9 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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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처 확대 · 편의성 제고 등 내실화 “전남 모든 학생에 혜택”
▲ 전남교육청

[뉴스스텝] 전라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이 3월이면 시행 1년을 맞는다.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교육격차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도입된 이 정책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에게 더 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 왔다. 도입 1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살펴본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2025학년도부터 전남 지역 모든 초등학생에게 월 10만 원씩 확대 지급된다. 올해 7만 7,539명의 학생이 수당 혜택을 받아 자기주도 학습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전남학생교육수당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는 한편,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제교육’으로 자기주도성 키운다

올해는 학생들이 계획에 따라 수당을 적극 활용하도록, 경제교육에 집중한다. 수당이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자기 주도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매월 지급되는 학생수당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수당 활용 방법을 교육하는 ‘공생의 경제 교실’을 신설해 추진한다. 공생의 경제 교실은 학생들이 수당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함으로써 경제적 ‘주체’로 역할 하도록 하는 특별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꿈 실현 계획서 작성부터 금융 전문가이자,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경제 특강을 받으며, 자기 주도적 경제 관리 능력을 배운다.

특히 경제 특강에는 지역에서 사업체를 꾸려나가는 창업자, 학부모, 교원은 물론 NH농협은행의 금융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경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 슬기로운 교육 수당 활용법 ▲ ‘전남꿈실현공생카드’ 기록장 작성법 등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 관리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대상별 교육을 강화한다. 2월 중 ‘전남학생교육수당 활용 가이드북’을 배부하고, 각 학교를 찾아가는 현장 소통 프로그램인 ‘대중교통’과 연계한 교육도 이뤄진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교육과정 설명회와 학부모 연합회를 통해 수당의 취지와 활용법을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예정이다.

정책 완성도 높여 “모든 학생에 혜택을”

전남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처 확대, 디지털 시스템 개선, 성과 분석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전남학생교육수당 사용처 발굴·확대에 주력한다. 현재 예체능계 학원·스포츠용품·서점·문방구 등 59개 업종에 1만 1,947개 사용처가 등록돼 있다. 올해는 사용처 선정위원회를 5인에서 7인으로 확대 구성해, 체험학습과 교육적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처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교육청 누리집 내 학생교육수당 페이지도 사용자 맞춤형으로 개선한다. 또한, 학생들의 성공적인 수당 활용법을 널리 확산하는 ‘전남학생교육 수당 활용 수기’ 코너를 지속 운영하고, 분야별 우수사례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남학생교육수당의 정책적 효과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단기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전략적 정책 내실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수당의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경제교육 강화, 시스템 개선, 사용처 확대에 집중하겠다. 또 주기적인 성과 분석을 통해 초등학생뿐 아니라 전남의 모든 학생이 수당 혜택을 누리는 ‘보편적 복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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