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교육이 걸어온 길 학부모 역할’ 조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11: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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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끝없는 엄마의 발걸음, 전남교육에 닿다”
▲ ‘전남교육이 걸어온 길에 우리 엄마가 있었네’전시회 포스터

[뉴스스텝]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교육 역사에서 학부모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2주간 청사 1층 로비와 갤러리 이음에서 열리는‘전남교육이 걸어온 길에 우리 엄마가 있었네’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그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전남교육이 걸어온 길에 함께한‘부모님’을 조명하며,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평범한 ‘우리엄마’가 전남교육 전시회의 주인공이 되고, 고생한 ‘우리아빠’는 전남교육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한 아이의 힘겨운 마음을 보듬어 주셨던 ‘선생님’과 ‘마을주민’에게 감사함을 전달하며 이것 역시도 전남교육 역사임을 말한다.

전시회는 특히, 전남의 특별한 환경인‘섬’에 초점을 맞췄다. 전남은 본섬, 부속 섬, 그 부속 섬의 작은 섬에도 학교가 있다.

그 섬을 지키며 자녀를 키워오신 섬 부모님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닷일을 마친 늦은 밤 호롱불 아래 육지로 떠난 자식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한 수영이 아버지 故 문채옥님, 물속에서 숨을 참으며 전복을 따서 자녀를 키워낸 대길이 어머니 김진섭님 등의 이야기에서 순탄하지 않았던 전남교육의 역사가 읽힌다.

또, 섬마을 분교를 지키고 있는 현우 아버지 김양운님, 자신을 키워준 마을과 학교로 교사가 되어 다시 그 섬에 돌아온 최신웅님 아들 최선님의 이야기는 등대처럼 자녀를 지키는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학교 가는 길에 함께한 부모님의 인생도 이번 전시에 담겼다.

3만 4천리 바닷길을 나룻배 노를 저어 딸 숙현이를 학교에 보낸 어머니 故 박승이님, 썰물 때만 바다에서 육지가 되는 노둣길을 건너 학교 가는 자녀를 위해 갯벌 길을 시멘트길로 만든 아버지 조범석님, 매일 아침 학교 앞 안전을 지키는 녹색어머니회를 통해 한결같이 전남 학생들을 지켜주신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는‘전남교육 역사’가 학교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까지 모두 포괄하며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고 남기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선국 총무과장은 “평범함이 특별함이 되고. 일상의 기억이 전남교육 역사가 되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6월 마지막 주 전남교육청 전시회를 시작해 7월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8월 신안군청 순회 전시까지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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