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해바라기와 맥문동 활짝…곧이어 꽃무릇과 댑싸리도 늦여름 폭염 식히러 대왕암공원 오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11: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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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왕암공원 맥문동(해송림 하부공간)

[뉴스스텝] 늦여름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대에서, 만개한 여름꽃과 일찍 개화하기 시작하는 가을꽃이 어우러지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는 슬도~대왕암 오토캠핑장의 대왕암 해안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대왕암공원 초화단지(6만 9,200㎡)와 대왕암공원 내 해송림 하부공간(5만 1,508㎡) 및 대왕암공원 입구~울기등대 진입로 구간(약 800m) 등 대왕암공원 안팎 총 2개소, 12만 1,000㎡에 10여 종의 꽃을 계절별로 선보이고 있다.

동구는 올해 처음으로 대왕암공원 초화단지에 해바라기 꽃밭을 조성했다. 동구는 지난 봄에 유채꽃이 피었던 3만 2천㎡ 중 중심부 9천㎡에 지난 6월에 해바라기 씨를 뿌려 약 9천㎡ 면적의 해바라기 꽃밭을 조성했다.

이번에 심은 해바라기는 높이 1m 정도인 '왜성' 종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선명한 노란 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대왕암공원 해바라기는 지난 7월부터 피기 시작해 이달 중순 활짝 피어났으며, 9월 초까지는 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바라기가 지고 나면,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댑싸리와 팜파스그라스가 대왕암공원 초화단지를 찾는 방문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대왕암공원 초화단지에는 8월~10월에 개화하는 댑싸리가 4천㎡ 규모로, 9~10월에 피는 팜파스그라스가 1만 3천㎡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동구는 1년생인 댑싸리 묘목(높이 10cm)을 지난 봄에 심고 여름 내내 가꾸어 최근 높이 70~80cm 정도 되도록 키웠다. 다 자라난 댑싸리는 9월이 되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팜파스그라스는 다년생으로, 가을부터 깃털 같은 꽃대가 올라온다. 팜파스그라스는 해가 갈수록 꽃대가 더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올해는 슬도 바다를 배경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그라스의 ‘은빛 물결’을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왕암공원 내 해송림에는 이달 중순부터 보라빛 맥문동이 활짝 피었다. 맥문동 꽃밭은 대왕암출렁다리 입구부터 울기등대 입구까지 3만 9,508㎡ 면적으로 넓게 조성되어 있다. 예년에는 7월말~8월초에 피기 시작했던 대왕암공원 맥문동이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8월 중순에 개화했는데, 덕분에 9월 초순까지는 맥문동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맥문동이 지고 나면 9월 중순부터는 1만 2천㎡에 조성된 꽃무릇이 피어날 전망이다. 만개한 꽃무릇은 초록 해송림 아래에 붉은 융단을 깔아둔 듯한 풍경을 연출해, 해마다 꽃무릇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앞서 동구는 올해 봄에는 슬도 앞 대왕암공원 초화단지에서 유채꽃과 샤스타데이지를, 대왕암공원 내에서는 수국과 수선화를 선보였다.

동구 관계자는 "초록 숲과 파란 바다가 있는 대왕암공원에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선보여 방문객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편, SNS로 소통하는 젊은이들에게 바다와 숲과 꽃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SNS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대왕암공원이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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