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설향 딸기 개발자의 로열티 수익 규모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1:30:45
  • -
  • +
  • 인쇄
▲ 고령군 설향 딸기 개발자의 로열티 수익 규모는?

[뉴스스텝] 고령군 농업기술센터는 2025년 4월 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대가야 농업기술대학 딸기고설육묘학과 학생 44명과 청강생 10명을 대상으로 딸기 재배 동향 및 생리 생태적 특성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의 강사로는 ‘딸기 영웅’으로 알려진 김태일 박사가 초청됐으며, 김태일 박사는 설향을 비롯한 다양한 국산 딸기 품종의 개발을 통해, 일본 품종에 의존하던 한국 딸기 산업을 변화시키고 국산 딸기 품종의 보급률을 급격히 늘리는데 기여했다. 그의 연구 결과와 그가 개발한 품종은 현재 국내 딸기 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한국 딸기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태일 박사는 딸기 품종 개발에 대한 깊은 통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설향 딸기 품질 개선과 전조처리 기법을 중심으로 한 실용적인 재배 기술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전조처리를 통해 설향 딸기의 당도와 질감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농가들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의 후 참석자들이 김태일 박사에게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설향 개발과 관련된 로열티 문제에 대해 궁금해했다. 김 박사는 "그 시절에는 품종보호권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기 때문에, 품종 개발로 얻을 수 있었던 로열티 수입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농촌진흥청 및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일본이 요구한 딸기 로열티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당시 언급된 대로 연간 30억에서 6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는 2008년부터 시작된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가입 후 외국 품종에 대해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던 상황에서, 일본이 우리나라 딸기 품종에 대해 요구했던 금액이었다.

이 금액은 일본 품종인 '아키히메'와 같은 외국 품종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로열티로, 우리나라 농가들이 일본 품종을 사용할 경우 매년 지불해야 했던 금액이었다. 이로 인해 김태일 박사와 같은 연구자들은 국내 품종을 개발하여 일본 품종의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농가들이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배경 덕분에 김태일 박사는 '설향'과 같은 국산 품종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는 한국 딸기 산업에 큰 영향을 지금까지도 미치고 있다.

고령군은 “김태일 박사의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교육을 계속 제공함으로써 딸기고설육묘가 고령군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정선군시설관리공단, 드림위드 앙상블과 함께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성료

[뉴스스텝]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9월 12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교육에는 공단 임직원, 정선군 공무원, 정선군체육회 등 유관기관 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장애인식 개선 교육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및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법정 의무 교육으로, 모든 사업주와 근로자는 연 1회, 1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특

경상남도의회 건소위 “개발공사 공사채 발행 신중해야”

[뉴스스텝] 경남개발공사가 창원 웅동1지구 개발사업 관련하여 1,0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신청을 계획 중인 가운데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사업 정상화와 공사의 재정건전성 악화 등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2일 제426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웅동1지구 개발사업 공사채 발행 사전승인·신청 계획 보고’를 받았다.이 자리에서 건설소방위 소속 위원들은

화순군,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뉴스스텝] 화순군은 12일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인 가을철을 대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고 밝혔다.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매년 약 6천 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추수철과 단풍철에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염 시 발열, 근육통, 발진과 함께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