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강진다산실학연구원 제1회 석학초빙강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1: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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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사상 중심지 강진에서 “다산의 숨결을 잇다” 학문도시 위상 재조명
▲ 강진군청

[뉴스스텝] 강진다산실학연구원이 최근 다산 정약용의 정신이 깃든 강진에서 제1회 석학초빙강좌를 개최해 지역사회와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강좌는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부설 강진다산실학연구원이 주관하고 강진군이 후원한 가운데 다산청렴연수원 다산교육관 애민관에서 열렸으며 약 4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초청 강사로 나선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은 고려대학교 교수와 한국실학학회 회장을 역임한 경학 전문가로, 이날 ‘다산 정약용의 다산초당 경영’을 주제로 풍부한 고전 지식과 다산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을 풀어냈다.

특히 다산이 다산초당에 새긴 ‘정석(丁石)’에 대해 신선 정령위(丁令威)를 흠모해 각인한 것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 원장은 다산의 초서 간찰과 부속 건물인 동암 등에 얽힌 다양한 일화, 그리고 다산의 제화시로 알려진 ‘매조도’와 ‘의증종혜포옹매조도’를 입체적으로 해설했다.

또한 다산과 깊은 인연을 가졌던 인물의 창작으로 추정되는 한시 ‘남당사(南塘詞)’에 대해 처음으로 소개하며 학문적 가치를 더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강진다산실학연구원의 김경미 박사가 사회를 맡아 군민들과 활발한 대화를 이끌어냈으며, “남당포와 낭군을 기다리는 여인의 심정을 담은 ‘남당사’는 그간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강진군민들의 꾸준한 학문적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다산학의 본거지인 강진군이 학문, 지역사회, 행정의 이상적인 소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특히 지난 3월 다산초당과 인근 백련사가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강좌가 열림으로써 다산사상의 가치와 지역문화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다산실학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역문화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며, 강진군은 다산실학 역사교실, 청소년 프로그램 등 학술적 지원과 인문학 진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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