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관련기관과 굴 품종개량 연구 공동연구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3 11: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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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굴 품종개발 및 보급으로 굴 양식업계 경쟁력 강화 도모
▲ 열성화된 굴의 품종개량을 위한 업무협약식

[뉴스스텝]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굴수하식수협,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육종연구센터와 10일 ‘열성화된 굴의 품종개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가 추진하는 ‘굴 품종개량 사업’에 수산자원연구소는 ‘핵집단 및 산업화 계통 종자생산, 육종효율 검증’, 육종연구센터는 ‘유전학적 분석 및 친자확인 기술 개발, 유전능력 평가 및 교배지침 수립’, 굴수하식수협은 ‘양성시험 장소제공, 육종품종 어업인 보급’ 분야에 참여해 상호협력하며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굴 육종연구는 오랜 시간과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관계기관간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다. 우선 최근 육종연구 실태와 관련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육종연구 추진을 위한 로드맵 작성, 연구기반 구축, 육종품종의 현장보급 등을 위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폭넓은 연구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4월 발표한 '2030 경남 수산식품산업 육성계획'에 따르면 경남도는 2030년까지 수산식품 산업 규모를 1조 원으로 끌어올리고 1천만 달러 수출 기업을 기존 6곳에서 12곳으로 두 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굴’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경남의 굴 산업은 지속적인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이나 최근 종자 열성화에 따른 성장 감소, 고수온기 대량폐사 발생, 고비용·저효율 구조로 인한 생산성 저하, 소비 부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일본 히로시마산 모패로 생산한 채묘연을 굴수하식수협에 매년 분양해 모패장을 조성함으로써 자연산 굴의 품종개량에 노력하고 있으며, 개체굴 활성화를 위해 3배체 생산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굴 양식 현장에서도 굴 산업의 생산성 저하 원인으로 우량 개체 조기 수확으로 인한 유전적 열성화를 지목하며, 해결방안으로 굴 우량종자 개발과 보급을 꼽았다.

양식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굴 우량품종의 개발 보급은 매년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고수온 등 자연재해에 대처하고, 굴 수출 확대 등 양식산업의 고부가가치화로 어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수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굴 양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소에서는 모패장 조성사업과 배수체 굴 개발연구를 지속해서 수행 중”이라며 “향후 국가적 차원의 굴 육종연구의 한 축을 맡아 어업인의 소득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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