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서화의 맥을 잇다…정읍시립박물관, ‘선과 먹으로 전하는 마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1 11:20:28
  • -
  • +
  • 인쇄
▲ 정읍시립박물관, ‘선과 먹으로 전하는 마음’ 개최

[뉴스스텝] 정읍시립박물관이 서화실 신설을 기념하며 정읍 서화가들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선과 먹으로 전하는 마음, 정읍 서화’를 22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정읍 출신이거나 정읍에서 활발히 활동한 서화가들의 작품이 공개된다.

주요 출품작가로는 난곡 송민고, 창암 이삼만, 석지 채용신, 몽련 김진민, 동초 김석곤 등 정읍 서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예술가들이다.

박물관 1층 서화실에서는 선비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사군자를 비롯해 자연과 역사 속에서 개인의 삶과 정신을 화폭에 담은 그림들이 전시된다.

특히 희귀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송민고의 ‘묵매도’와 채용신이 그린 10폭의 ‘영모도’ 병풍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호랑이 그림의 명인 소제 이상길, 달마도 대가 소공 이명우 등 다양한 서화 작품이 전시된다.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손꼽히는 창암 이삼만의 작품을 비롯해 몽련 김진민의 ‘난정서 10폭 글씨 병풍’, 동초 김석곤의 병풍과 현판 작품이 공개된다.

이삼만의 대표작인 ‘산광수색과 유수체의 조형미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며, 특히 영조가 정읍 사람 김도언에게 하사한 영조어필과 무성서원 현판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품 감상 외에도 매화 그림과 눈 내리는 농촌 풍경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를 위한 포토존, 컬러링 체험 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 서화가들이 선과 색을 통해 담고자 했던 소망과 감성을 이번 전시에서 느껴보시길 바라며, 서화실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문의는 정읍시립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 대만 대표와 교육청 MOU 제안... 경기도 청소년 국제 교류 물꼬 튼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성수 의원(국민의힘, 하남2)이 대만과의 교육·문화·체육 분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김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주한타이베이대표부에서 구고위 대표를 만나 경기도교육청과 대만 교육 당국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하며, 학생 교류의 제도화 및 문화·체육 교류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차담회 형식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수 의

이재명 대통령, 성남 현대시장 방문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판교에서 진행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만남 후 성남시 태평동에 있는 현대시장을 약 30분가량 깜짝 방문했다.현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가 된 곳이다.상인들은 웃음과 박수, 환호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온 옛 성남시장을 반갑게 맞아주었다.시장 초입에서 43년째 전집을 운영하고 있는 반재분 씨는 “성남시장 시절 자주 봤지만

청년 스타트업 만난 이 대통령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1조 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조성 등 대한민국이 혁신 국가, 창업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우리는 청년, 현재에 도전한다'는 주제로 청년 스타트업들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