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박형대 도의원, 정부 대출사기로 피해 입은 청년농업인 집회 참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4 11:30:39
  • -
  • +
  • 인쇄
전남도에도 실질적 피해조사 시행할 것 요구
▲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도의원, 정부 대출사기로 피해 입은 청년농업인 집회 참석

[뉴스스텝]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 장흥1)은 지난 1월 13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열린 ‘청년농업인 자금배정운영 피해대책 요구 규탄대회’에 참석해 청년농업인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집회는 ‘청년농업인 육성자금 배정 운영 피해자 모임’ 주최로 열렸으며,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청년농업인이 참여했다.

청년창업농(청창농) 및 후계농 육성자금은 농업을 처음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정부가 금리 1.5%의 장기 저리 대출(5년 거치 20년 상환)을 지원하는 제도다.

그러나 정부가 2025년부터 자금배정 방식을 변경하면서 신청자의 약 27%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적으로 3,845명의 신청자 중 2,812명이 탈락했으며, 전남에서도 609명 중 183명 만이 지원을 받게 되면서 탈락한 청년농업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청년농업인들은 정부가 예산 확보 없이 인원 확대에만 집중해 대출지원을 믿고 농업에 투자한 이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를 ‘대출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4시간 동안 자신들의 피해사례를 호소하며 농지계약금 손실, 마이너스 통장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 농업 계획 포기 등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박형대 의원은 “청년농업인들은 위기에 처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인재들이다”며 “정부의 예산 축소와 졸속 행정으로 이들에게서 희망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조속히 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청년농업인과 농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집회에 참석한 전남 청년농업인들과 별도로 만나 그들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전라남도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피해조사와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 모임은 성명문을 통해 ▲육성자금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추가 예산 편성 및 집행 ▲일방적인 육성자금 배정 운영의 철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운영의 문제 인정 및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 지자체를 상대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