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인제군민은 정말 위대했습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0 11:25:26
  • -
  • +
  • 인쇄
인제 기적의 도서관 ‘인제 내린천댐 건설반대 주민운동’ 자료 전시
▲ ‘그해 여름, 인제군민은 정말 위대했습니다.’

[뉴스스텝] 인제 기적의 도서관은 오는 11월 23일까지 도서관2층 인제니아에서 ‘인제 내린천댐 건설 반대 주민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내린천댐 건설 백지화를 이끌어 낸 인제군민의 단결과 성공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당시 저수용량 2억 7,500만톤 규모의 댐을 건설해 소양강댐 홍수조절 능력을 높이겠다던 건설교통부의 내린천댐 건설계획은 초반부터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댐이 건설되면 내린천 일대 생태계 파괴는 물론 인제읍과 기린면, 상남면 지역 17개리가 수몰돼 1,997가구(6,570명)가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1960~70년대 소양강댐 건설로 인제읍과 남면 지역 일부가 수몰되면서 마을공동체 파괴를 겪었던 인제군민들은 내리천댐 건설반대 대책위원회를 결성, 생존권 투쟁에 나섰고 댐 건설계획은 결국 1998년 1월 전면 백지화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내린천보존회가 기증한 사진 및 투쟁일지와 함께 내린천댐 반대운동 기념백서‘그해 여름, 인제군민은 정말 위대했습니다’와 전국문인詩선집‘내린천 너, 영원하라’단행본이 공개됐다. 아울러 내린천댐 건설반대 투쟁위원회가 환경보전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 ‘한국환경회의’ '올해의 환경인상'(1997)과 '제6회 천주교 환경상'(1998) 상패도 전시된다. 기적의 도서관에서 관련 자료를 모아 제작한 영상 콘텐츠도 도서관 내 DID 기기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여 보존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인제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귀포시, '제4회 서귀포시 소상공인 주간 박람회' 개최

[뉴스스텝] 서귀포시는 11월 8일 ~ 11월 9일, 2일간 자구리문화예술공원(서귀포시 칠십리로 120-12) 일원에서 ‘제4회 서귀포시 소상공인 주간 박람회’를 개최한다.서귀포시 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법정 기념일인 ‘소상공인의 날(11월 5일)’을 맞이하여, 소상공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소상공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박람회에는 소상공인 제

무화과·고구마 맛 알린 로코노미, 영암이 선도한다

[뉴스스텝] 성심당의 무화과케익, 쿠팡의 무화과 로켓배송, 얌샘김밥의 김밥 등의 공통점은, 모두 전남 영암의 특별한 맛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영암군이 지역의 맛과 기업의 협업으로 영암 농가와 민간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로코노미(Loconomy)’를 선도하고 있다.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영어를 합성해 만든 용어로, 지역 정체성을 기초로 기업이 상품·공간을 개발해 수요자에게 공

고흥군, 출향 농협 임직원 ‘고향사랑기부’ 동참으로 온기나눔 실천

[뉴스스텝] 고흥군은 지난 4일 군수 집무실에서 출향 농협 임직원들이 1,0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고흥발전을 응원했다고 밝혔다.이번 기탁식에는 농협금융지주, 농협경제지주, 농협중앙회 등에서 근무 중인 출향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3년째 고향을 위해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며 고흥의 교육·복지·문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공영민 군수는 “멀리서도 변함없이 고향을 응원해 주셔서 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