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금연이 만인의 금연이다…강동구의 특별한 프로젝트 '청금만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0 11:25:02
  • -
  • +
  • 인쇄
통학로 금연거리 지정·찾아가는 흡연예방 교실 운영 등 청소년 흡연 조기차단
▲ 찾아가는 흡연예방교실

[뉴스스텝] 강동구가 청소년 흡연 조기차단 및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금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강동구의 특화사업인 ‘청금만금(청소년 금연이 만인의 금연)’ 사업이 관내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장기 청소년의 흡연 진입 차단 및 금연환경 조성에 앞장

먼저, 간접흡연 피해에 취약한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초·중·고등학교 주변을 금연거리로 지정하는 ‘학교 통학로 금연거리 지정’ 사업을 운영한다. 구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이해 관계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현장 조사 및 최종 고시공고를 거쳐 학교 통학로를 금연 거리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32개교가 참여 중이며, 흡연 단속과 함께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를 통한 금연 거리 홍보와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학교에 금연 전문강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흡연예방 교실’을 운영한다. 점점 낮아지는 흡연 연령(13세)에 비해 미흡한 흡연예방 교육에 대한 대책으로, 전문적 역량을 갖춘 강사가 학교로 방문해 흡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알려주고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청소년 흡연 예방 교육은 ▲담배(전자담배) 바로 알기 ▲흡연과 건강의 관계 ▲흡연에 대한 잘못된 상식 ▲중독의 과정 등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짜임새 있는 교육을 통해 청소년 흡연 실태를 파악하고 청소년들에게 담배에 대한 인식 전환 및 효율적인 흡연 욕구 극복 방법 등을 제시해 청소년 흡연을 조기에 차단한다.

또한 금연 교육과 연계한 ‘원예 치료’ 프로그램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를 낮추고 잠재적 흡연 욕구를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밖에도 학교 주변 흡연 적발 학생을 대상으로 금연클리닉 상담과 금연교육을 진행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통한 긍정적인 금연 유도에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강동구에서 시작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도 금연 홍보대사로 나서

특히, 지난해 5월 강동구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도 최근 금연 순찰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며 관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범죄 위험요소 및 생활 불편사항을 발견하는 경우 해당 내용을 신고하여 개선하는 주민 참여형 방범 순찰대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금연 인식 확산을 위해 반려견 순찰대와 함께 금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주민들도 금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구는 관내 공원, 지하철역 주변, 천호동 로데오거리 등을 중심으로 ‘반려견 순찰대’를 투입해 금연구역 내 계도 활동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는 활동 범위를 넓혀 흡연 관련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도 추가 순회하며 월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흡연자를 대상으로 계도와 함께 간단한 니코틴 의존도 자가 진단 설문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니코틴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금연클리닉 이용의 필요성을 홍보해 효과적으로 금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 나아가 ‘반려견순찰대와 함께하는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도 실시한다. 반려견과 함께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통학로, 학교 주변, 학원거리 등을 순찰하며 담배꽁초 플로깅 및 청소년 흡연예방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반려견이 주는 친숙함으로 청소년들의 호응과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등 홍보 효과가 높아 앞으로도 구는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반려견 순찰대 사업이 견주와 애견이 함께 산책하며 순찰함으로써 주민 계도 시 위화감을 최대한 줄이고, 캠페인 홍보 효과도 높아 흡연행위 근절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최근 청소년 흡연문제 심각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청소년 흡연율 감소를 위해 지역사회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청금만금 사업이 청소년 흡연 조기차단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원도의회 박윤미 도의원, 우두동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미흡’ 강력 질타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윤미 의원은 5일 열린 강원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춘천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 검토 결과 ‘미흡’ 판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박 의원은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최근 완료한 타당성 검토 결과, 해당 사업이 경제성·재무성 측면에서 모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이 상태로는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 결과, 순현재

시민과 함께한 ‘천안시 인구정책포럼’…일생활 균형 저출생 대응 공감대 형성

[뉴스스텝] 천안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천안시 인구정책포럼’을 열고 일생활 균형을 통한 저출생 대응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포럼은 시민과 정책수요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란? – 일·생활, 출생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기업 사례 공유, 시민과 패널이 함께하는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이지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일·가정 양립 정책의

제주콘텐츠진흥원, 나도 웹툰 작가가 되어볼까? AI로 만드는 웹툰 창작 참가자 모집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은 제주지역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확장을 위해 ‘AI와 함께하는 웹툰 창작 인큐베이팅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AI 도구를 기반으로 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웹툰 스토리 기획, 시나리오 제작, 이미지 생성, 일관된 캐릭터 스타일링, 포토샵 편집 과정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는 챗GPT(ChatGPT), 미드저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