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왕릉에서 즐기는 공연, 답사, 체험, 전시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9 11:25:19
  • -
  • +
  • 인쇄
10월 11일 개막제(남양주 홍릉·유릉) 시작으로, 조선왕릉 5곳에서 개최
▲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포스터

[뉴스스텝]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을 오는 10월 11일 홍릉·유릉(경기 남양주)에서의 개막제를 시작으로,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조선왕릉 5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개최한다.

2020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이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조선왕릉문화제'에서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으로 명칭을 바꾸어, 국가유산으로서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대표적인 문화유산 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

10월 11일 홍릉·유릉(경기 남양주)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는 조선왕릉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한 융복합 창작 공연과 함께, 지난달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한 ‘조선왕릉원정대’의 원정 완수 보고가 진행된다. 40인의 조선왕릉원정대원들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조선왕릉 40기를 도보와 차량으로 답사하며 왕릉의 역사와 가치를 배우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서,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는 5개 왕릉에서 공연, 답사(투어),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홍릉·유릉(10월 12일~13일)과 영릉(세종대왕릉, 10월 19일~20일)에서는 ‘신들의 정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은 조선의 국장과 왕릉에 얽힌 사건들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3차원의 세계로 표현한 야간 공연 프로그램이다. 생동감 넘치는 호랑이 인형 공연과 드론을 활용한 불빛 공연(라이트쇼)을 결합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화려한 밤의 왕릉을 경험할 수 있다. 9월 20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900명 / 1인 4매)으로 사전 예약 후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 동구릉에서는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이야기(10월 19일~20일 / 1일 2회 10:30, 15:00)’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다. 오늘날 9급 공무원 격인 ‘능참봉’과 함께 동구릉을 돌아다니며, 왕릉 내 주요 장소(재실, 정자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회당 40명)과 현장접수(사전예약 잔여 인원에 한함)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 ‘왕릉음악회’에서는 조선왕릉 4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가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왕릉마다 각기 다른 개성있는 주제로 관객들의 가을 감성을 채울 예정으로,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왕의 숲길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은 5개 조선왕릉(홍릉·유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 10월 19일~20일, 동구릉, 광릉: 10월 12일~13일)에서 모두 진행된다. 왕릉의 숲길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산책하며 조선의 역사와 왕릉의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홍릉·유릉과 동구릉에서 외국인과 고령자를 위한 별도의 회차를 마련해 운영된다.

이 외에도 밤의 동구릉을 답사해보는 ‘동구릉 야별행’(10월 12일~20일 / 1일 3회 19:00, 19:30, 20:00), 왕릉에서의 휴식을 가져보는 ‘왕릉 포레스트(ForRest)’(10월 12일~20일, 각 왕릉별 운영 프로그램과 시간 등 상이), 임무를 수행하며 왕릉을 체험하는 ‘왕릉 어드벤처’(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10.12.~20, 영릉(세종대왕릉): 10월 19일~20일), 야간 미디어 전시를 볼 수 있는 ‘왕의 정원’(홍릉·유릉, 10월 12일~20일 / 1일 3회 19:30, 20:00, 20:30)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신들의 정원’, ‘동구릉 야별행’, ‘왕릉 포레스트(ForRest)’ 등은 사전예약이 필요한 유료 프로그램이며, 이 외의 프로그램은 무료(사전예약 및 현장접수)로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 프로그램의 예매는 20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 판매된다. 유료 프로그램 중 ‘신들의 정원’, ‘동구릉 야별행’은 얼리버드 할인(조기 사전예매자 대상) 또는 지역민 할인이 적용되며,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9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누구나 스마트폰 등으로 ‘스탬프투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각 왕릉의 홍살문 근처에서 도장(스탬프)을 획득해 참여할 수 있다. 축전이 종료된 뒤, 도장(스탬프) 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 후 새로운 명칭으로 첫 선을 보이는 이번 축전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배달비는 가볍게, 장사는 묵직하게...인제군, 공공배달앱으로 골목경제 숨 불어넣는다.

[뉴스스텝] 인제군은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할인쿠폰 제공과 가맹점 배달 지원을 포함한 할인 이벤트를 2026년 1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공공배달앱 먹깨비는 민간 배달앱 3사가 배달앱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입됐다. 현재 민간 배달앱의 주문 수수료는 약7.8% 수준으로 소상공인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

순창군, 겨울철 상수도 동파 예방 대책 본격 추진

[뉴스스텝] 순창군이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및 급수관로 등 상수도 시설물의 동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겨울철 상수도시설 동파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이번 대책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수도 시설 동파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동파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군은 겨울철 동안 수도계량기 보온 조치에 대한 홍보 강화 동파

증평로타리클럽, 증평지역자활센터 참여 주민 자녀에게 장학금 전달

[뉴스스텝] 증평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9일 증평로타리클럽(회장 홍성표)의 후원을 받아 자활사업 참여 주민 자녀 3명에게 각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자활사업에 참여 중인 근로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 활동과 더불어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학업과 재능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을 다짐하는 약속의 장이었다. 홍성표 회장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