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전북의 영웅, ‘무민공 황진장군’ 재조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5 11:30:05
  • -
  • +
  • 인쇄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26일 학술 심포지엄 개최
▲ ‘무민공 황진장군’ 학술 심포지엄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웅치‧이치 등 전투에서 왜적 격퇴에 큰 공을 세운 ‘무민공 황진장군’의 업적과 위상을 기리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전북특별자치도 의원총회의실에서 ‘임진왜란 재조명-무민공 황진장군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황진장군의 본관은 장수로, 황희의 5세손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웅치‧이치 등 여러 전투에서 왜적을 격퇴시키며 호남을 보전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후 1593년 6월 진주성 전투에서 9일간 성을 사수하다가 전사했다.

선조는 무민공의 시호를 내려 그를 애도했으며, 이순신 장군은 최후를 전달받은 당시 ‘황진이 죽었으니, 나랏일이 어긋나게 됐다’고 할 정도로 무용을 떨친 인물이다. 이후에는 남원에 정충사, 진주에 창렬사를 세워 제향하며 사액의 은전을 내리기도 했다.

학술심포지엄은 이순신 장군에 버금가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덜 알려진 황진장군 대한 재조명을 통하여 그 업적과 위상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심포지엄의 첫 발제는 하태규 전북대 교수의 ‘임진왜란 호남 방어선과 웅치 그리고 이치, 황진장군’이, 두 번째 발제로는 이상훈 해군교육사령부 교수의 ‘진주성 전투에서의 황진 장군의 역할과 의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호남에서 영남까지 이어진 황진 장군의 업적과 일대기를 톺아볼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하우봉 전북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만호 전남연구원 연구위원과 장순순 전주대 교수. 발표자들과 더불어 토론을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임진왜란 황진장군, 역사재조명과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황진장군 선양을 위한 동상건립, 교육프로그램 추진, 관광상품 개발 등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무민공 황진장군’을 중심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호국영령들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전하는 말에 의하면 ‘바다에는 이순신장군, 육지에는 황진장군’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전북 지역에서 호국을 위해 활동했던 황진장군과 관련된 심포지엄이 전북학연구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향후 황진장군뿐만 아니라 전북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호국 위인들을 지속적으로 조망하고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통영시, 고위직 대상 4대폭력 예방 및 성인지 교육 실시

[뉴스스텝] 통영시는 지난 7일 시청 강당에서 시장 및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60여명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 및 성인지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성평등 인식 확산 및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이 ‘공직자를 위한 성인지 감수성 함양과 4대 폭력 예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염건령 소장은 정부기관 및 공직유관

전라남도의회 차영수 도의원,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처우...예산 차등 지원으로 격차 줄여야”

[뉴스스텝] 전라남도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 문제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제기됐다.전라남도의회 차영수(더불어민주당, 강진) 의원은 지난 7일 여성가족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가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전남의 농어촌 여건을 고려한 가중치(차등) 예산을 반영해 도시·농촌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차영수 의원은 “지역아동센

평택시,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로 미래세대 건강 습관 형성 지원

[뉴스스텝] 평택시는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 형성과 건강위험요인 예방을 위해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난 4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했다.이번 사업은 용이초, 덕동초, 현일초, 지산초 등 4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보통신 기술(ICT) 기반의 비대면 건강관리 플랫폼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