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2024 특별전시 -'봄·채·비 展'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0 11: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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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철_기억풀이-봄이왔어요.

[뉴스스텝]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 두 달여간 진행한 미술관 내부 시설의 새 단장을 마치고, 2024년 첫 전시인 특별전시 ‘봄·채·비 展’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인 ‘봄·채·비’는 새로운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 외에 ‘보다’, ‘채우다’, ‘비우다’라는 의미를 담은 전시로, 40여 년간 '선과 색' 미술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14명의 작가들과 여주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7명의 작가들과 함께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바라보다(봄), 채우다(채), 비우다(비)라는 세 개의 주제로 공간이 구성된다. 관람자는 작품을 직접 ‘바라보고’, 다양한 형태와 색채로 마음을 ‘채우며’ 자신의 내면을 ‘비워내는’ 일련의 순환을 경험하게 된다.

‘바라보다’ 공간에서는 경쾌한 색채와 간결한 인물 형상을 통해 순수한 기억의 서정을 동화적으로 담아내는 신철 작가의 ‘기억풀이_봄이 왔어요’ 작품과 적막한 회색빛의 언덕길 풍경을 관조와 사색이 담긴 시선으로 표현하는 이정협 작가의 ‘잔설’ 등을 선보인다. ‘채우다’ 공간은 붓의 섬세한 필치로 소나무의 기세와 절개를 화폭에 담는 손광식 작가의 ‘솔향기 속에서’와 유토피아 속 생명체들을 통해 사랑과 행복의 감정을 드러내는 김해성 작가의 ‘친구의 선물’ 등이 전시된다. ‘비우다’ 공간에서는 빈 박스를 매개로 번뇌와 상념을 형상화하는 류지수 작가의 ‘A BLUE BOX-23-130-14’를 비롯하여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변용·차용하여 비움의 미학을 표현하는 백종환 작가의 ‘숲의 이야기’ 등을 선보인다.

각 공간별 주제에 따라 전시에 참여한 21명의 작가들은 색과 형태 등을 통해 가득 차거나 비워진 공간을 자신만의 미술 언어로 표현하며,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봄·채·비 展’의 핵심은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는 것’이다. 예술에서 색은 시각적 자극 이상으로 발휘되며, 대상을 묘사하고 재현하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작가의 주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조형 언어로 사용 되어왔다. 이번 전시에서 ‘다채로운 색과 형태를 통해 그 속에 작가의 또 다른 언어인 색이 어떻게 구현됐는지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시관계자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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