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책쿵20’ 이용자·지역 서점 ‘함박웃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9 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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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책쿵20’ 이용자에 대한 설문조사에 2951명 응답, 96.1% 지속적 이용 의향 나타내
▲ 전주시청

[뉴스스텝]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할 때 정가의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시행 이후 도서 구입과 지역 서점 이용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 동안 상반기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951명 중 96.1%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4.1%는 ‘책쿵20’ 서비스 이용 후 ‘도서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연평균 도서 구입 권수도 기존 9권에서 13.5권으로 4권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7%는 ‘지역 서점 이용이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적으로 3.9회에서 7.9회로 증가해 4번 더 지역 서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이용하던 대형·온라인 서점 대신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한다는 이용자도 전체의 81.3%에 달해 지역서점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책쿵20’ 서비스가 시민들의 독서율 증진에도 도움이 됐다는 결과도 나왔다. 응답자의 39.7%가 서비스 이용 후 ‘도서 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대출 권수는 이전에 비해 27.7권 증가한 65.1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에 참여한 지역 서점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 ‘책쿵20’ 서비스가 소비자뿐 아니라 지역 서점 운영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참여서점 4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6.9%의 서점이 사업참여에 만족했으며, 매출 증가와 고객만족도, 서점 홍보 효과도 각각 71.7%, 84.8%, 82.6%로 높았다.

이와 관련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은 전주시민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정가의 20% 할인 혜택과 함께, 12개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하고 반납한 책 1권당 50 포인트(원)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2만300여 명의 시민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책쿵20’을 통해 시민들은 약 6억5000만 원의 도서 구입 비용을 할인받았다. 또, 참여서점들도 그동안 약 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책쿵20’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최근 또래 어린이전문서점(서신동)과 전주대서점(효자동) 등 2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장애인을 위한 무료택배서비스도 지역서점인 물결서사(서노송동)와 △북닷컴세종(인후동) 2곳이 동참하게 돼 현재 11곳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 책쿵20 이용자는 “도서관 도서 대출을 통해 모은 포인트를 사용해 도서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최근 설문조사 응답자 중 추첨을 통해 받은 독서포인트로 신간 도서를 구입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이벤트가 더 많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약 2년간 ‘책쿵20’ 서비스를 운영하는 동안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중 회사원과 전업주부의 비율이 62.2%로 과반수를 차지하는 반면,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비율은 6.1%로 나타났다”면서 “하반기에는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전 연령대가 동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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