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100일 ‘다시 일어서는 영덕’, 복구 넘어 재건으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2 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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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열 군수, 총 4,575억 원 투입해 지역 재건 비전 제시
▲ 영덕’, 복구 넘어 재건으로!

[뉴스스텝] 김광열 영덕군수는 2일 정례조회를 통해 3월 말 발생한 초대형 산불에 대한 이재민 지원 현황과 지역 재건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현재 영덕군의 산불 복구 상황에 대해 “단순한 복구를 넘어 미래를 향한 완전한 회복과 재건의 단계로 들어설 차례”라고 규정하며, 총 4,575억 원 규모의 재해복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사유·공공재산 재해복구비 3,700억 원을 포함해 영덕군이 정부에 따로 건의해 확보한 마을재건 사업비 875억 원을 더한 금액이다.

이를 바탕으로 영덕군은 재해복구사업으로 △임시주택 지원 TF팀 운영 △숲과 생태 복원 계획 수립 △산불 피해지 긴급벌채 사업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 사업 △과수 단지와 연계한 밀화원 특화 숲 조성 △송이 생산지 복원과 대체 작물 전략 수립 △재난·재해 대응 시스템 강화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피해 마을 주민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해 △특별재생지역 석리ㆍ노물리 도시재생사업(490억) △경정1·3리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76억) △수암리·대곡리 마을단위 복구 재생사업(168.6억) △신안리·기암2리·매정1리 마을 기반조성 사업(65억) △오보리·매정1리·삼계리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74.9억)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마을재건 사업을 더 나은 마을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다.

관광 분야도 정상화를 넘어 성장세에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관광데이터렙의 통계에 따르면, 영덕군의 관광객 수는 산불 여파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지만, 5월 들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나고 소비 증가율 역시 21%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영덕군이 ‘관광이 곧 기부’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하고, 전략적인 연계 사업으로 지역의 관광과 소비를 활성화한 성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영덕군은 국토부·경북도와의 협력으로 특별재생지역에 선정된 석리와 노물리를 그리스 산토리니나 이탈리아 아말피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산불 피해 복구계획을 관광특화사업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현재의 성과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쾌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영덕군은 관광과 산업 분야의 재도약을 위해 호텔과 리조트 등 관광 서비스 분야의 민간 자본 유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소득형 신재생에너지 특구 조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산업·경제의 미래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원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우리 군과 군민은 2005년 창포리 대형산불을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풍력발전단지로 승화한 성공의 역사가 있다”고 강조하며, “산불 이후 지난 100일 동안 복구를 위해 흘린 땀과 하나 된 의지를 보여준 지역사회의 저력을 되새겨 앞으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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