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한강 작가 수상 기념일에 맞춰 ‘제1회 무등문학상 시상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1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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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2시 광주문학관에서 제1회 무등문학상 시상식 개최...총상금 3천만원
▲ 제1회 무등문학상 시상식 포스터

[뉴스스텝] 광주광역시 북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의미를 더한 ‘제1회 북구 무등문학상 시상식’을 10일 오후 2시 광주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역 문학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성취를 지역 문화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으며, 문인 북구청장을 비롯해 북구의회 의장, 문학 관계자, 수상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상은 소설가 김종광(1972년생)에게 돌아갔다. 김 작가는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소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희곡)로 등단했으며, 신동엽문학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등을 수상한 중견 작가다.

심사위원단은 “스러져가는 농촌을 배경으로 변방으로 밀려난 소박한 이들의 삶을 실감 나는 리얼리즘으로 그려냈으며, 웃음의 미학과 문장력이 뛰어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품상(운문) 부문은 손석호 시인(1965년생)이 '울음을 망치질하다' 외 4편으로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노동 현장의 실존적 고통과 산재의 아픔을 과장 없이 묵직하게 담아내며, 생생한 은유와 시적 기량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작품상(산문·평론) 부문은 서영지 작가(1975년생)가 '어쩌면 오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반지하 빌라에서 홀로 생을 마감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갈등과 애도, 소외라는 오늘의 문제를 깊이 있게 탐색하며 미학적 성취와 독창성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노벨문학상 시상일에 맞춰 열려 의미를 더했으며, 한강 작가 수상 영상 상영, ‘한강 문학과 노벨문학상’ 주제 강연(정봉남 관장), 한강 작가 플레이리스트 공연, 엘림앙상블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무등문학상 수상작과 한강 작가 주요 작품 전시도 함께 열려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문인 북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기에 제1회 무등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 무등문학상이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무등문학상은 시·소설·수필·동화·평론 등 7개 분야에서 총 633개 작품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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