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지반침하 선제 대응…우기 전 굴착 공사장 점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1:15:23
  • -
  • +
  • 인쇄
6월 중 5개 현장 점검… 최대 굴착 깊이 19.77m
▲ 전북자치도, 지반침하 선제 대응…우기 전 굴착 공사장 점검

[뉴스스텝] 지반침하 사고를 막기 위한 전북자치도의 선제적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도내 대형 굴착 공사장 5곳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서울 명일동, 부산 사하구 등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도심지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도내 지반침하 사고는 총 78건이며, 이 중 48.7%가 7~8월 집중호우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 대상은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하안전영향평가가 의무화된 사업장으로, 전주시, 군산시, 순창군에 위치한 공동주택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축 공사장 5개소다. 이 중 군산 지곡동 공사장의 최대 굴착 깊이는 19.77m에 달한다.

이번 점검은 도와 시군 관계자, 전북자치도 지하안전위원회와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합동으로 진행된다. 점검 항목은 △지반안전성 △계측계획 △차수방안 △발파 및 소음관리 △배수시설 △지하매설물 영향 등으로 구성되며, 현장에서 위험요인이 발견될 경우 즉시 보완을 권고할 계획이다.

도는 공사장 현장별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구조적인 문제 등 중대한 위험이 발견될 경우 발주청을 통해 공사중지 등의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최근 반복되는 도심 지반침하 사고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전 점검을 강화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 중심의 건설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원주시, ‘장수어르신 효문화 한마당 축제’ 개최

[원주시는 10월 14일 댄싱공연장 일원에서 ‘2025 장수어르신 효문화 한마당 축제’를 열고, 85세 이상 저소득 장수 어르신 450명을 초청하여 세대 간 공경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명륜재가노인복지센터가 주관하고 원주시가 후원했으며, ‘효(孝)’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추진됐다.행사장에서는 지역 어린이집 원아와 전통 공연팀, 지역 가수들이 참여해 다

강릉시, 청년내일저축계좌 만기 지급

[뉴스스텝] 강릉시는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된 ‘청년내일저축계좌’가 올해 첫 만기를 맞이함에 따라 해당 사업 참여자 126명의 만기 해지 절차 및 지원금 지급을 실시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지원대상(차상위 이하, 차상위 초과)에 따라 30만 원이나 10만 원을 매칭하여 지원하는 제도로, 본인이 10만 원을 적립할 경우 3년 후 본인 저

문경시, 직원 익명게시판 운영 통해 소통과 공감 문화 확산

[뉴스스텝] 문경시가 2023년 하반기 개설한 직원 익명게시판이 직원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청렴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익명게시판은 직원 고충과 내부 목소리를 들어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청렴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처음 마련됐고, 고충 해소와 건의 제안, 동료 칭찬 등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소통 창구로 자리잡았다. 운영 현황 분석 결과, 2025년 10월 13일 현재까지 총 32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