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김수영씨, 머리끈 판매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에 나눔 봉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7 11:05:04
  • -
  • +
  • 인쇄
어머니가 만든 머리끈을 판매, 어르신들에 물품 식별 스티커 제작·전달
▲ 양양군 김수영씨, 머리끈 판매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에 나눔 봉사

[뉴스스텝] 양양군 현남면에 거주하는 김수영씨가, 노안으로 물품 식별이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에게 물품 식별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0년 전 서울에서 양양으로 이사와 현재 현남면 북분리에서 복합문화공간과 서비스 기획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수영씨는 지역 곳곳에서 마주치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머니가 취미로 만든 머리끈을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한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어머니의 창작활동에 의미를 새기고 어르신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로컬브랜드 힐러스와 할뭉스를 접목시킨 작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김수영씨는 어머니가 만든 머리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눈이 나빠서 샴푸, 린스, 스킨, 로션, 설탕, 소금, 미원 등의 식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제품에 붙일 스티커 1,000부를 제작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더욱이 스티커는 머리끈을 구매한 사람들의 이름을 넣은 카드와 함께 전달되어 참여자, 창작자, 로컬브랜드 모두의 의미가 담길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이를 지원하여 현남면사무소에서도 마을 어르신들에게 스티커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수영씨와 어머니는 “지역 어르신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이주민들이 온전히 정착하고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과 인구증가를 위한 프로젝트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영씨는 지치고 힘들 때 찾아오면 언제든 품어주는 느낌이 좋아 양양으로 이주한 후, 20년간 IT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경력을 살려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한 로컬브랜드를 만들고, 양양에 정착하러 온 이주민들이 필요한 공간들을 구상하여 커피, 스테이, 워크룸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이주민들이 가장 잘 하는 일, 가장 자신있는 일을 지역에서 더 많이 펼치고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양양군 농촌마을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로마드 협동조합과 함께 생활인구 증가, 청년인구 유입,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역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귀포시 예래동, ‘행복솔솔 장터나눔 냉장고’ 이용자 만족도 상승

[뉴스스텝] 서귀포시 예래동은 취약계층 먹거리 나눔 사업인 ‘행복 솔솔 예래동 장터나눔 냉장고’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올해 2월 개소 한 예래동장터나눔 냉장고는 지역주민, 기업·단체에서 후원하는 식료품, 밑반찬 등을 상시 비치해 관내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들에게 지원 해오고 있다.현재까지 장터나눔 냉장고 기부 건수는 9월 말 기준 총 140건·1,100만 원 상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감축 상황점검회의 개최

[뉴스스텝] 고용노동부는 20일 오후 산업안전보건본부에서 안전보건감독국장 주재로 「중대재해 감축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떨어짐, 부딪힘, 끼임 등의 재래형 중대재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그간의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48개 지방노동관서의 산재예방지도과장, 건설산재지도과장,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 등 산업안전 관

한정수 전북도의원, 전북자치도 현실을 반영한 자체 통계 발굴 필요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한정수 의원(익산 4)은 20일 열린 제42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확한 통계 없이는 정책도, 행정도 신뢰받을 수 없다”며 “전북자치도의 현실과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 통계 발굴 등 데이터 관리 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북자치도 통계시스템은 도정 주요 지표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 수립 및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