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스마트 농업을 선도하는 합천군 농기계대여은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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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규모 운영… 경제효과 ‘100억 원’ 이상
▲ 농기계 종합민원처리센터

[뉴스스텝] 합천군은 2004년 경남 최초로 농기계대여은행을 설치해 현재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농기계 무인 출·입고 시스템과 자동 세척기를 도입해 스마트 기계화 농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선진 농업 모델로 지역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경제효과는 100억 원 이상

합천군 농기계대여은행은 중부, 동부, 남부, 북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전체 농기계 1만9,471대 중 약 7%에 해당하는 1,357대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임대 건수는 9,554건, 임대일수는 16,148일이며, 1,350농가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적 효과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고가 농기계를 저렴하게 대여해 영세농가의 경영비를 줄이고, 품질 향상과 농작업 편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유지보수비 절감과 교육·기술지원, 사후관리까지 함께 이루어져 고령화와 여성화가 진행 중인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농기계 자동 세척기와 소독기도 설치되어 있어, 사용을 마친 농기계에 붙은 흙과 잡초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가축 질병 및 작물 전염 예방을 위해 소독기를 통한 위생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편의시설은 중부권과 동부권에 설치되어 있으며 남부권, 북부권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구연한을 초과하거나 노후화된 농기계를 관내 농업인에게 우선 입찰 방식으로 매각해 예산을 절감하고, 농기계 구입 부담도 낮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스마트 기술 도입 효율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2020년 도입한 농기계 무인 출·입고 시스템은 예약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전국 최초 사례다.

스마트 컨트롤을 통해 출입문, 세척기, 열쇠함 등을 비대면으로 조작할 수 있어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였으며, 경상남도 규제개혁 최우수상과 행정안전부 주민생활 혁신사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춘천시, 안동시, 고성군 등에서도 벤치마킹해 운영 중이다.

또한, 군은 교통안전을 위한 스마트 안전표지판도 도입해 도로를 주행하는 농기계의 실시간 운행 정보를 차량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GPS 기반 원격 출·입고 시스템과 IT 기술을 접목해 전복 위험 시 운전자에게 경보음 및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와 함께 농기계 사용 전 온라인 안전 교육을 통해 교육 이수율 90% 이상을 충족해야 대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며, 영농철에는 ‘찾아가는 농기계 119센터’ 운영과 순회 안전교육을 실시해 농업인의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있다.

◆ ‘양파·마늘 주산지 일관기계화 우수’ 사업비 22억원 확보

합천군은 ‘2025년 양파·마늘 주산지 일관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에 선정돼 농기계 구입비 22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파종, 정식, 수확 후 수집까지 전 과정의 기계화율을 높여 적기 영농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합천군의 마늘·양파 재배면적은 1,408ha로, 1,879농가가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800억~1,000억 원에 달한다.

군은 확보된 사업비로 기계화를 위한 장비를 구입해 권역별로 배치·대여함으로써 농가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농기계대여은행은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현재 합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 농업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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