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쟁영웅 명예 회복 무공훈장 75년만에 전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1:15:17
  • -
  • +
  • 인쇄
오랜 기다림 끝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영웅의 명예를 기리다
▲ 강진군, 전쟁영웅 명예 회복 무공훈장 75년만에 전수

[뉴스스텝] 강진군이 지난 25일 대구면사무소에서 6.25참전 유공자 故윤학현 일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날 전수식에는 유족 윤영창씨를 비롯해 대구면 이장단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조국을 지킨 고인의 공로를 기리고 명예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故 윤학현 일병은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6.25 전쟁 당시의 전란 속 혼란 속에서 훈장이 전달되지 못하고 70년 넘게 미전달 상태로 남아 있었다.

2019년 제정된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특별법과 육군본부 산하 조사단의 추적과 탐문을 통해 유족을 확인하고, 마침내 이번 전수로 이어지게 됐다.

유족 윤영창 씨는 “잊혀진 줄만 알았던 아버님의 이름이 다시 불러지고 그 공로가 이렇게 정식으로 인정받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격스럽다”며 “훈장이 단순한 금속이 아니라 가족과 지역, 그리고 나라 전체의 자긍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순간”이라고 깊은 감회를 밝혔다.

전재영 복지환경국장은 “오늘 전수식은 단순히 훈장을 전달하는 자리를 넘어 전쟁 속에서도 나라를 지킨 영웅의 헌신을 다시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그 의미를 전하는 귀중한 순간이다”라며 “앞으로도 보훈 유공자와 그 유가족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따뜻한 행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5 음성명작페스티벌, 4일간 대장정 성황리 마무리

[뉴스스텝] ‘음성명작에서 피어난 6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열린 2025 음성명작페스티벌이 올해의 음성명작 대상 시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음성군 통합농산물 축제인 음성명작페스티벌은 개막부터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나흘 동안 25만여명이 다녀가 전년도 대비 78.6%의 방문객 증가를 기록하며,

‘춤으로 세계를 품다’ 천안흥타령춤축제에 89만명 방문…"세계적 경쟁력 확인"

[뉴스스텝] 춤으로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친환경 드론 라이트쇼를 끝으로 28일 폐막했다.올해 흥타령춤축제는 ‘All that Dance in Cheonan’이란 슬로건으로 24일부터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열렸다.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24일부터 닷새간 89만 4,000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61개국 4,000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

전남도, 정부 전산 장애 상황 속 도민 서비스 정상화 온힘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국가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수기 처리, 신청기한 연장, 대체 창구 안내 등 방법을 통해 도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주민등록등·초본 등 제증명은 읍면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전입신고는 읍면동 수기 접수를 통해 일괄 소급 적용된다.주민등록증 발급 및 재발급은 시스템 복구 시까지 불가함에 따라 과태료는 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