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중인 정읍소방서 소방관, 주택 화재 현장서 80대 주민 구하며 생명 지킨 영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8 11:15:27
  • -
  • +
  • 인쇄
정읍소방서 조우현 소방사, 비번 중 연기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
▲ 비번 중인 정읍소방서 소방관, 주택 화재 현장서 80대 주민 구하며 생명 지킨 영웅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쯤 정읍시 이평면 평령리의 주택 부속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정읍소방서 소속 조우현(33) 소방사가 비번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대처, 귀한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했다.

당시 비번 중인 조 소방사는 근처를 지나던 중 연기를 발견하고 불이 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연기가 나는 쪽으로 다가갔다. 불은 주택부속 창고에서 나고 있었는데, 이미 화재는 창고 내부 전체로 확산된 상태였다.

조 소방사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불이 난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주택에 혼자 있던 80대 집주인을 대피시켰다. 이어, 화재가 주택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에 연결된 수도를 이용해 초동 진화를 시도했다.

조 소방사는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 9분간 주택으로의 연소 확대를 차단하는 데 집중하며, 수도 설비를 활용해 화재를 진화했다. 이후 도착한 소방대는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고, 불은 인명 피해 없이 창고 1동만을 태우고 20여 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창고는 주택과 바로 붙어 있어 조금만 늦었더라도 화재가 주택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조 소방사의 빠른 판단과 대처 덕분에 화재는 주택으로 확산되지 않았고, 집 주인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조우현 소방사는 21년 3월 간호사 자격을 가지고 구급대원으로 소방에 첫 발을 들였으며, 3년 8개월간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화재에서도 뛰어난 대처 능력을 발휘했다.

조 소방사는 “주택 화재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뻔한 상황이었는데 연기를 발견해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칠곡군, 미용업주 대상 ‘트렌드 염색·탈색 실습 기술교육’ 실시

[뉴스스텝] 칠곡군은 지난 11월 11일 관내 미용업주를 대상으로 ‘트렌드 염색 및 탈색 실습 중심 기술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지난 6월에 이어 진행되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급변하는 미용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지난 교육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술 트렌드 사례 공유와 1:1 맞춤형 실습 지도 시간을 추가함으로

체험·공연·부대 개방행사까지! 2025 포항해병대문화축제 이틀간 6만 명 발길

[뉴스스텝] 2025 포항해병대문화축제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오천읍 해병의거리와 해병대 제1사단 일원에서 열리며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도약하는 포항, 강인한 해병! 시민과 함께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해병대 1사단의 개방 행사와 연계돼 행사장 곳곳을 찾는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축제 첫날에는 페인트탄 사격체험, 실전체력 체험존, 미 해병대 부스 등 다양한

진주시-호주 캔버라市 문화·외교·우주항공 협력 확대

[뉴스스텝]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지난 14일 호주 캔버라를 방문해 문화·외교·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공식 일정을 진행했다.먼저 조규일 진주시장은 호주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Australia)를 방문하여 ‘마이클 쿡’ 박물관 진흥 및 관람객 참여 담당 부국장과 ‘크레이그 미들턴’ 디지털 혁신 및 전략 수석 큐레이터와 면담을 가졌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