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다시 밝히는 5·18 민주광장 ‘빛의 음악분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1:15:02
  • -
  • +
  • 인쇄
4~10월 매주 화~일요일, ‘빛의 분수’ 공연도
▲ 다시 밝히는 5·18 민주광장 ‘빛의 음악분수’

[뉴스스텝] 광주 동구는 동절기 긴 휴식을 마치고 4월부터 10월까지 5·18민주광장 분수대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광주 민주화 운동의 중심이자 상징인 5·18민주광장 분수대는 지난 2022년 6월 ‘빛의 분수대’ 개막 이후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야간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2023년에는 노후화된 분수대를 재정비하는 ‘5·18민주광장 음악분수 설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다채로운 음악분수 프로그램 운영으로 광주시민은 물론 외지인,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지난해에는 4월부터 10월까지 각 시간대별로 ‘빛의 분수’와 ‘음악분수’를 교차 운영해 동구만의 야간경관 브랜드를 구축하고,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월 운영 재개를 목표로, 3월 한 달 동안 운영 전 시설물 점검 및 보완 작업을 완료했다. 4월 1일 오후 7시 30분 ‘음악분수’, 8시 15분 ‘빛의 분수’를 시작으로 운영에 돌입한다.

매주 화~일요일마다 ‘음악분수’는 일 3회(낮 12시 30분, 오후 7시 30분과 9시 30분), ‘빛의 분수’는 오후 8시 15분에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매주 금·토요일 저녁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5·18민주광장에서만 볼 수 있는 ‘빛의 분수’ 시그니처 콘텐츠 공연(키네틱 조형물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을 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점검을 위해 운영을 중지한다.

동구는 이번 분수대 운영 재개를 계기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함께 충장축제를 비롯해 ‘광주 국가유산 야행’ 등 대규모 행사와의 합작 공연은 물론 동구문화재단과 협업해 정기적으로 버스킹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은 희생과 저항을 넘어 미래와 희망의 가치를 담고 있다”면서 “빛과 음악의 조화로 더욱 새로워진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관람객들이 환상적인 광주의 낮과 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