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축제장 찾는 참전용사 후손 에티오피아 피스커피 만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8 11:15:39
  • -
  • +
  • 인쇄
화천군, 축제장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홍보관 운영
▲ 지난 2019년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참전용사 후손들이 선보인 에티오피아 전통커피

[뉴스스텝] 에티오피아의 6.25 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3년 만에 열리는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장을 다시 찾는다.

화천군은 축제가 열리는 1월7일부터 29일까지, 23일 간 축제장에서 에티오피아 홍보관 및 카페를 운영키로 했다.

홍보관 운영에는 참전용사 후손 현지 장학생 2명과 화천군의 후원으로 국내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유학생 2명이 참여한다.

카페에서는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공수한 커피원두를 원료로 한 전통커피, 핸드 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참전용사 후손들이 축제때마다 만드는 이 커피는 ‘피스(Peace:평화)커피’라는 애칭으로 매년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에티오피아는 세계의 주요 커피 생산국으로, ‘커피의 고향’으로 불릴 만큼 커피에 대한 역사가 길고 깊은 국가다.

아라비카 커피가 처음으로 크게 번성한 곳으며, 무엇보다 향긋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산미가 에티오피아 커피를 상징하는 가장 큰 특징이다.

홍보관 내에는 카페 이외에도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성과, 장학생 선발과정, 원 장학생들의 감사편지 등이 전시된다.

화천군은 지난 2009년부터 대한민국을 위해 피흘려 싸워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가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어느덧 14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장학사업으로 지금까지 의사와 대학교수, 변호사를 비롯해 석,박사 취득자까지 수많은 후손들이 꿈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현지에서 약 250여명의 장학생들이 화천군을 비롯해 지역 군부대, 개인 및 단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만드는 평화의 커피를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드린다”며 “이들이 꿈을 이루고, 나아가 조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장학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