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국경을 넘는 ‘세계시민형 민주시민’을 기르는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방안․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 발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9 1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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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뉴스스텝]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구촌 시대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방안'(‘세계시민형 민주시민’ 양성 종합계획)과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AI 기반 영어로 소통하는 서울 학생)을 발표했다.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방안'은 교육 국제화 정책을 통합한 마스터플랜이자, 민족을 넘어 세계를 대상으로 공감하는 세계시민형 민주시민을 키우기 위한 종합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그간 부서별 분절적으로 추진되어왔던 국제화 정책을 하나로 통합했다. 아울러 '공존과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세계시민 양성으로의 학생 성장'을 궁극적 목표로 세우고 이를 위해 각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세계로 나아가는 서울교육, ·세계를 품고 선도하는 서울교육, ·교육 국제화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 세 가지를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방안'의 핵심과제로 정했다.

· 세계로 나아가는 서울교육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 국제공동수업을 확대한다. 해외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형태의 국제공동수업(코딩 활용 수업 등)을 기획하고, 상호방문(대면교류)을 확대한다. 또한 외국어에 능통한 국제공동수업 지원단을 구성하여 원격수업 준비·진행(통역 등) 및 학교 간 소통을 돕는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세계시민성 함양 중심 교육과정 개발에 역점을 두는 ‘세계시민혁신학교’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국경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가칭)한국계 지구인’을 발굴하고, 그들의 삶과 의미를 소개하는 세계시민교육 자료를 제작·보급하여 세계시민으로의 학생 성장지원을 강화한다.

· 세계를 품고 선도하는 서울교육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강화한다. 공교육 진입 전 집중적인 한국어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서울형한국어 예비학교(한빛마중교실)를 확대·운영한다. 또한 학교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실, AI·디지털 연계 온라인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 주말과 방학 등을 이용한 대학교어학당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여 다문화 학생들의 기본적인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고 학습·진로·심리정서 등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외국어 능력과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서울교육 국제화 지원관’을 배치한다. 지원관은 해외 대상 서울교육 홍보 및 자문 활동과, 교육청 방문 국외 외빈을 대상 서울교육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등 역할로, 서울교육의 범위를 세계로 넓힌다.

·교육 국제화 실현을 위한 기반조성
(가칭)‘세계시민교육원’을 설치한다. 현재 가평에 있는 글로벌언어체험교육원을 서울로 이전시켜 분절적으로 추진되는 국제화 정책들을 하나로 통합·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세계시민교육 관련 교사 연수와 자료개발, 원어민 관리, 다문화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역할과 기관의 규모는 추후 TF를 운영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디지털 전환 등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영어 공교육과 사교육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 수립을 위한 TF’를 운영해 왔다.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은 민-관-학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TF 위원들의 의견과 서울 초등영어교육의 현황에 대한 조사 및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의 결과로서, 서울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서울 영어 교육 정책은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술 친화적 교육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즐겁고 유의미한 영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영어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형성하며, 영어에 대한 노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첫째, ‘AI 기반 영어 말하기(표현) 교육 강화’를 위해 2024년부터 민간 기업과 협력한‘영어 튜터 로봇’과 대학 연계‘음성형 챗봇’을 시범 도입한다. 더불어 현재 초등학교에서 활용 중인 ‘AI 펭톡’의 홍보 및 연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문자 언어와 음성 언어의 조화로운 교육을 강조하기 위해 영어 도서관 앱 등을 활용한 ‘읽으면서 듣고 말하는 다중양식’ 영어 독서교육을 활성화한다.

둘째,‘AI 등 에듀테크 기반 영어수업 교원 전문성 신장’지원을 강화한다. 초·중등 영어교사 에듀테크 지원단을 구성하여 교원을 지원하며, 해마다 변동이 많은 초등 영어교과전담교사를 대상으로 2월에 집중 연수 기간을 운영한다. 또한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수업 사례 소통 방식을 다양화한다.

셋째, ‘교육청 자체 AI 기반 영어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한다. 중학생 대상으로 교과서 및 교육과정 기반 영어 말하기 콘텐츠·시스템(가칭 SSS Seoul Students Speak, 서울 학생 말하기 콘텐츠·시스템)’을개발하고초등 영어 문해력 향상을 위한 파닉스 지도 교재를 제작·보급한다. 아울러 에듀테크 활용 우수 영어 수업사례 동영상 및 e-book을 제작하여 영어담당교사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넷째,‘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한다. 희망하는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희망하는 과대학교에 최대 2명까지 확대 배치한다. 또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에 따른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며, 우수한 원어민 확보를 위해 주거비 지원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고,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서울을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열린 다문화 시대로의 이행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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