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중복식의 아름다움 담긴 '의친왕가(家) 복식' 실물 전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2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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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기념해 7점의 복식 실물 공개
▲ '궁중여인의 복식' 전시포스터

[뉴스스텝] 국가유산청은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과 함께 3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의친왕가 복식(義親王家 服飾)'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2월 26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친왕가 복식'은 의친왕비(義親王妃) 연안 김씨(1880~1964)가 의친왕(1877~1955)의 다섯째 딸 이해경(李海瓊, 1930~) 여사에게 전해준 것으로,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이해경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의친왕가 복식'은 왕실 여성의 예복 중 겉옷인 원삼(圓衫)과 당의(唐衣) 및 스란치마, 머리에 쓰는 화관(花冠), 노리개, 그리고 궁녀용 대대(大帶, 허리띠)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래가 명확하고 착용자의 지위에 따른 궁중복식의 특징과 다양성을 보여 주는 실물 자료로서 높은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지녔다.

이번 전시는 새롭게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친왕가 복식'의 특징과 가치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복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의친왕가 복식' 일괄 유물 7점의 실물과 함께 고화질 영상을 통해 의친왕가의 옷과 장신구들이 지닌 격조와 절제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신분에 따라 색깔과 문양을 달리 했던 궁중의 의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우리 전통복식이 지닌 고유의 미감과 품격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 개막일인 3월 12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설영자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장에게 직접 '의친왕가 복식'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를 전달한 뒤,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고유의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민속문화유산을 새롭게 발굴하여 지정하고, 그 가치를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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