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귀향인 자서전 '그대가 와서 하동이다' 발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7 10: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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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귀향 준비부터 실행·정착까지 새로운 시작 담아내
▲ '그대가 와서 하동이다' 발간

[뉴스스텝] 하동군이 지난 5일 ‘2024 귀농·귀촌·귀향인 자서전 공모작 수상작품집–그대가 와서 하동이다’를 발간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자서전 공모에 응모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입상한 10편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응모 작품들은 귀농·귀촌·귀향인이 하동에서 시작한 새로운 삶의 모습과 다양한 정착 경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감동적인 순간들이 담겨있다.

‘대상’은 악양면 정서마을에 정착한 김회경 씨의 “하동은 살만하네!”이다. 13년 전, 하동이 고향인 남편과 함께 귀농해 친환경 벼농사를 짓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다 보니 어느 해부터 멸종위기종인 긴꼬리투구새우와 풍년새우가 바글거린다는 이야기는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김 씨는 그림동화 ‘똥벼락’으로 유명한 작가이기도 하다. 13년간의 하동 생활을 그림동화처럼 그려내는 작가의 이야기에 독자들은 깊이 빠져들 것이다.

‘최우수’는 지난해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경험하고 화개면에 귀촌한 강병구 씨다.

강 씨는 자서전 ‘두 번째 산을 오르며 하동(河東)이라 쓰고 하동(河童)으로 읽는다’에 귀촌 과정을 담았다.

자신의 삶을 책 읽기와 연결하여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방대한 독서량과 자신의 인생을 엮어낸다.

대도시에서 태어나 아무런 연고 없이 하동에 정착하기까지 과정을 잘 표현하여 도시민에게 귀촌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입선’ 박예진 씨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박 씨는 23살에 적량면에 귀농하여 3년째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청년농부다. ‘하동 여성농업인의 삶’을 집필해 귀농 결심부터 농지 선정, 농사 기술, 수익모델, 미래 계획에 이르기까지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내 청년 귀농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 밖에도 이영미 씨의 ‘너른골 지리산 해뜨네에서 찾은 행복’이 우수, 정호준 씨의 ‘귀어:나의 새로운 시작’과 박경영 씨의 ‘하동 아낙의 귀향’이 장려, 양민호 씨의 ‘제2의 인생, 19년간의 하동살이’, 손유리 씨의 ‘순풍에 돛단배’, 김석영 씨의 ‘빈집에 깃들어 살다’, 추국성 씨의 ‘귀향, 38년 만에 돌아온 고향 하동’이 입선에 입상했다.

입상작들은 귀농, 귀촌, 귀향, 귀어를 포함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군 관계자는 “자서전에는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생생한 농촌 생활이 담겨있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큰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귀농·귀촌·귀향인들의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자서전을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 홈페이지 ‘귀농귀촌이야기’에 업로드하고, 읍·면사무소 및 관련 기관에도 무료로 배부해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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