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민, 6월부터 남산 혼잡통행료 50% 감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1 10:45:02
  • -
  • +
  • 인쇄
중구 등록 개인 차량 대상,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
▲ 남산 혼잡통행료 중구민 감면 홍보 현수막

[뉴스스텝] 중구민들의 오랜 숙원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서울 중구는 오는 6월 1일부터 중구민이 소유한 차량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절반만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2,000원이던 통행료가 1,000원으로 대폭 인하된다.

감면 대상은 ‘중구에 등록된 개인 소유 차량’이다. 시행일 기준 중구민이라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성과는 주민들의 일상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중구의 뚝심과 노력이 이뤄낸 값진 결과다. 남산을 품고 있는 중구는 ‘집으로 가는 길에 통행료를 내야 하는’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해 주민들과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남산 혼잡통행료는 도심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1996년에 도입됐다. 2023년, 서울시는 27년간 유지해온 혼잡통행료를 개선하고자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 정지’실험을 2개월간 진행했으며, 이후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엠보팅을 실시했다. 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엠보팅에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이끌며 구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구는 여기에 더해 남산터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함께 협의체를 꾸리고, 통행료 징수에 반대하는 8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정책 자문회의와 공청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중구민의 불편을 호소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2024년 1월부터 외곽 방향 통행료는 폐지됐지만, 도심 방향 징수는 유지돼 중구민의 불편은 여전했다. 이에 구는 서울시 예산설명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감면 필요성을 피력하며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마침내 서울시가 이에 응답했다.

지난 1월 서울시는 중구 등록 개인 차량에 대한 혼잡통행료 감면을 담은 '서울특별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어 해당 조례가 4월 2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6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한때 터널 인근 6개 동에만 감면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구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중구 전역으로 감면 범위가 확대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남산 혼잡통행료 감면은 중구의 적극 행정이 빚어낸 성과다. 주민 불편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언제나 든든한 내편중구’의 진정성이 다시 한번 빛났다. 구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감면은 중구와 주민이 힘을 모아 기울인 수많은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중구는 주민의 권리와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주민 편에 서서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부산 금정구, 2025년 공무원 성인지 교육 실시

[뉴스스텝] 부산시 금정구는 지난 25일 금정구청 1층 대강당에서 공무원을 비롯해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 등 금정구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직원 성인지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성인지 감수성 제고와 성 고정관념 해소를 통해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실천 의지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성인지적 관점에서 직무 능력을 향상시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공직문화를

안산시, '2025 한 장의 청렴, Shot!' 사진 공모전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는 청렴문화 확산과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25 한 장의 청렴, Shot!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에서는 ‘청렴한 한 컷, 함께 만드는 청렴안산’을 주제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직·배려·책임 등 청렴 가치를 실천한 내용이 담긴 사진을 공모한다.공모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이뤄지고,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주제 적합성,

서울 중구, 추석명절 맞아 나눔 캠페인 펼쳐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2025 추석맞이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4주간 이어지며, 주민들의 따뜻한 동참으로 풍성한 명절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중구는 주민 누구나 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중구푸드뱅크마켓센터(퇴계로 460), 중구청 1층 로비, 신당5동·황학동·중림동 주민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