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 기념 회화전, “존재를 넘어 빛나다”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강원지역 순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1 10: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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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철학의 핵심 '무아(無我)'를 현대미술로 풀어낸 창의적 예술 체험
▲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 기념 회화전 ‘존재를 넘어 빛나다’ 서울·강원지역 순회 개최_리플릿 작가소개)

[뉴스스텝]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 기념으로 시작된 회화전이 다섯 번째를 맞아 2025년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순회 전시로 펼쳐진다. ‘존재를 넘어 빛나다’는 불교 철학의 핵심 개념인 ‘무아(無我)’를 현대미술로 풀어낸 전시로, 고정된 자아의 집착을 내려놓고 존재의 본질을 직관적 감각으로 체험하는 여정을 제시한다.

전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관람자를 내면의 빛으로 안내한다. '존재의 흔적'에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남긴 발자취와 기억의 파편들을 탐구한다. 개인의 기억을 시각화한 작품들과 한지를 접고 펼치는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 존재의 본질을 담은 작품들이 어우러져, 형태보다는 그 안에 흐르는 시간과 감각에 집중하게 한다.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본질을 다룬 회화와 정암사에서 영감을 받은 빛의 잔상을 포착한 작업들이 고요한 명상 같은 여백 속에서 기억과 흔적을 삶과 연결시킨다.

'돌아보다'에서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지나온 시간을 성찰하는 공간이 펼쳐진다. 집착을 내려놓고 현재를 바라볼 때 드러나는 미묘한 순간들을 담은 작품들이 비움 속에서 충만함을 느끼는 역설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미지 너머의 에너지를 발굴하는 회화와 소유와 비움 사이의 감각을 포착한 드로잉, 현실과 예술의 간극을 탐구하는 작업과 도시 속 사라지는 자연을 담은 작품들이 관람자로 하여금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게 한다.

'마음의 길'에서는 외형을 넘어 내면으로 향하는 깊은 여정이 시작된다. 분리되어 보였던 것들이 실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변화하는 삶의 본질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고요한 명상의 시간을 경험한다. 사진을 통해 마음과 몸의 감응을 담은 작업과 빛과 공간의 숭고함을 탐구한 작품들이 심층과 표층이 합일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진리 탐구의 모순을 다룬 작업과 관계의 자세를 성찰하는 퍼포먼스가 마침내 관람자를 '무아의 세계'로 안내한다.

12명의 참여 작가들은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이들의 작품은 완성된 결과보다는 과정을, 고정된 형태보다는 끊임없는 흐름에 주목하며, 빈 그릇처럼 비워진 공간이 무한한 가능성을 담을 수 있다는 동양 철학의 지혜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용한 사유의 공간에서 일상의 시름을 잊고 스스로 빛나는 존재임을 깨닫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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