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선 진로 탐색 골라서 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3 10: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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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계 진로 설계“꿈꾸는 나의 미래”, “찾아가는 대학”등 운영
▲ 중구1013공무원체험교실_김길성중구청장

[뉴스스텝] 중구가 청소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로 탐색 기회를 활짝 열어주고 있다.

중구가 학생들의 진로 교육을 직접 챙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학생 수가 가장 적어 다른 지역에 비해 사교육 기관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구는 이러한 약점을 지역의 강점으로 극복하고 있다. 중구는 경제‧산업‧문화의 중심지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진로 직업체험의 여건이 좋다. 관내 학생 전체가 초‧중‧고 각 단계에서 필요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는 지역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구는 서울대를 비롯한 전문적인 기관의 진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진로 캠프 등 교실 밖 체험을 확대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진로 역량을 키워주고자 하는 구의 노력은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의 주요 산업인 봉제업과 진로를 연계한 현장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봉제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 서울패션허브 창작뜰에서 패션디자인 그래픽 제작 프로그램(3D CLO)을 이용한 의류 제작부터 라이브 판매까지 전 과정을 실습해 볼 수 있다.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마쳤고 10~12월에 순차적으로 체험이 진행된다.

영화 산업의‘메카’ 충무로에서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배울 수 있다. 메타버스(Metaverse)와 가상현실(VR) 촬영기법 등 첨단영상 기법을 배우고 직접 편집, 더빙, 마스터링의 과정을 실습한다. 구는 11월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대와 연계한 진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오는 10월 30일부터 5일간 덕수중학교에서는 ‘서울대! 찾아가는 대학’이 개설된다. ‘자율주행자동차 몬스터 M’, ‘기후 위기 시대 쓰레기의 화려한 변신’ 등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다룰 수 없는 체험, 실습형 과정을 학습할 절호의 기회다. 서울대를 탐방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진로를 설계하고 발표하는 자리인 ‘꿈꾸는 나의 미래’도 중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13일부터 에듀중구(중구교육포털), 가정통신문, 중구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는 12월 2일에는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과 학부모 각 30명을 대상으로 원데이진로캠프를 개최한다. 하루짜리 캠프지만 프로그램이 알차다. ▲학과직업 골든벨 퀴즈 ▲캠퍼스 지도 만들기 ▲사전 진로 검사 해석 강연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한 우리 아이 진로지도법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1월 초 에듀중구 등을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아직 진로 교육이 이른 시기인 예비 초등학생에겐 남산공원에 있는 호현당 서당에서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3개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10월부터 인사 예절, 바른 몸가짐 등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정을 시범 진행한다.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전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으로 대상을 예절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는 다른 지역이나 교실 안에서는 접할 수 없는 특화된 자원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만큼, 모든 지역자원을 활용해 청소년의 진로 선택을 도울 것”이라며“구가 지원하는 다양한 체험에 참여해 흥미와 적성을 가늠해보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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