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우정과 열정 나눈 아시아 축구 꿈나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1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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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춘천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 성료
▲ 춘천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

[뉴스스텝]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이 춘천에서 우정의 땀방울을 흘렸다.

춘천시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 2025 춘천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중국, 몽골, 말레이시아 등 4개국 12개 팀, 200여 명의 유소년 선수단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춘천스포츠클럽 △SON축구아카데미 △제주 용담FC △홍천FC 등 4개 팀이 출전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6개 팀, 몽골 1개 팀, 말레이시아 1개 팀이 참가해했다. 경기는 순위 경쟁보다 스포츠정신과 국제 우정을 나누는 교류형 대회로 진행됐다.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는 유소년 선수들의 열정만큼이나 다양한 감동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경기 중 점수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중국 선양시와 몽골 튜브도 등 해외 대표단은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으로 자국 선수들을 격려하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몽골 튜브도팀 공격수 오트곤바트 톳바야르(Otgonbat Todbayar) 선수의 축구화가 경기 중 손상되자 대회 경기감독관으로 참여한 김갑섭 춘천시민축구단 단장이 개인적으로 새 축구화를 구입해 전달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덕분에 오트곤바트 톳바야르선수는 남은 경기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고 몽골 코치진과 선수단은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춘천과 중국의 체육 교류 강화라는 상징적 의미도 더했다. 앞서 육 시장은 지난 10월 춘천시 우호도시인 중국 창저우시를 방문해 체육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리허실험학교 유소년 축구팀을 직접 만났다. 이 팀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육 시장은 개회식에서 다시 만난 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대회를 실질적으로 이끈 춘천시체육회(회장 이강균)의 헌신적인 지원도 빛났다. 국외 참가팀들의 입국 시각이 제각각인 가운데 체육회 직원들은 새벽부터 공항으로 직접 이동해 수송버스를 동행하고 팀별 인솔자와 통역관을 배정해 선수단이 안전하게 숙소와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참가선수들은 레고랜드와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춘천시티투어에 참여해 문화와 관광을 함께 즐기며 도시간 교류를 이어갔다.

시 관계자는 “국제 유소년 대회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이번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춘천시체육회 직원들과 인솔자, 통역관들의 세심한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소년 선수들이 춘천에서의 경험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스포츠 도시 춘천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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