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한우, 우수 유전력 높여 농가소득기반 극대화 박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1 1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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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농가, 1,500두, 1억3,500만원 투자해 유전체 검사 실시
▲ 강진원 강진군수가 고급육 생산농가를 방문하여 농가를 격려하고 한우 사육 및 축사시설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스텝] 강진군이 강진완도축협과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함께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연계한 한우 유전체 검사 지원사업을 추진해 고급육 생산 체계 기틀을 마련하고 강진 한우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본격적인 질주에 나섰다.

한우 유전체 검사는 송아지 및 암소의 DNA를 분석해 육질등급, 성장능력 등 주요 유전 형질을 예측해 1++등급 도달 및 가능성 및 번식능력이 높은 우량 개체는 조기 선별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저능력 개체는 조기 도태하거나 비육형으로 전환하는 등 실제 농장 경영에 반영하여 한우 개량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시책이다.

대부분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사업의 일부 사업비로만 유전체 검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강진군은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매년 자체사업비를 추가로 투자해 현재까지 최근 3년간 4천 2백두 한우 유전체 검사 및 컨설팅을 실시해 농가소득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에도 군비 8천 1백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1억 3천 5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전체 검사 및 컨설팅 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해 한우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으뜸한우 및 으뜸송아지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100농가, 1,500두를 선정해 모근(꼬리털) 시료를 채취하고 개체별 유전능력 분석 결과를 농가가 쉽게 이해하고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가 농장을 방문하여 1:1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50두 규모의 한우를 사육 중인 A농가는 “그동안 경험과 감으로만 개체 선별을 했지만, 이제는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교적 정확한 선택이 가능해졌다” 며 “고급육 가능성이 낮은 개체를 일찍 판별해 관리비 부담도 줄고, 우수 개체는 더 집중 관리할 수 있어 효율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유전체 검사를 접한 B농가는 “처음엔 어렵고 복잡할 줄 알았는데 컨설팅을 함께 받으니 이해가 쉬웠고, 내 한우가 어떻게 성장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사육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검사결과를 활용해 판매한 송아지 가격도 잘 받아 실제 효과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우농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 속 유전체 검사와 현장 컨설팅 지원을 통해 고급육 중심의 생산체계를 정착시켜 농가 소득 향상과 강진 한우를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고품질 전국 브랜드로 육성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고급육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맞춤형 한우 개량, 등급 향상 기자재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시행한 결과 한우 도체 성적이 해마다 증가하여 7월 기준 도축 한우 4,870두 중 1등급 이상 판정받은 한우는 3,708두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6.1%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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