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 대응-❸]지방소멸 위기 대응, 체류형 관광 육성으로 돌파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4 1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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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및 인구 유입 효과 기대
▲ 전북특별자치도청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오래 머무는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인구 확대까지 연결하는 전략이다.

전북은 국내외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워케이션(Work+Vacation), 미식관광, 야간관광, 한 달 여행하기 등 다양한 장기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수 증가뿐만 아니라 체류 일수와 관광소비액을 높여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은 지난해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개소해 117개 기업, 2,070명의 이용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더욱 다양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전북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배움형 워케이션(Learncation)’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다.

배움형 워케이션은 ▲국악 배우기(남원, 고창, 임실), 전통 장(醬) 만들기(순창), 승마 체험(익산) 등 전통문화 체험 ▲미식 투어, 자전거 여행, 별빛 체험 등 MZ세대 감성 레저 프로그램 ▲건강검진+스포츠+휴양 패키지(고창 웰파크시티 연계) 등 해외 재외동포 대상 장기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전북을 ‘일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만들고, 체류형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자치도는 야간관광을 전북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보고 낮보다 더 화려한 전북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집중한다.

도가 지난해 말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선정한 무주의 ‘Twinkle nature City’와 부안의 ‘붉은 노을 푸른 잠, 신 감성도시 부안’ 사업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야간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코스 조성으로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야간도보투어, 미디어 아트쇼 등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예쁘고 전망 좋은 카페 등 야간관광 명소 10선을 선정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머물며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한국 음식문화의 본고장으로서 미식관광을 체류형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개발한다.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3개 시군을 선정하여 ‘전북 맛 로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더불어, 전북도는 짧은 여행이 아쉬웠던 이들을 위해 ‘한 달 여행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7박 이상 29박 이하 장기 체류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숙박 및 체험 비용을 지원해 주고, SNS 홍보 미션을 수행하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젊은 여행객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주의 비빔밥, 군산의 짬뽕, 부안의 젓갈, 순창의 전통 장 등 전북의 대표 음식들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관광코스로 연결하여 미식 체험을 강화한다. 또한, 로컬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와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을 제공해 미식관광을 질을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맛보기를 넘어 직접 요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체류형 관광을 통해 단순한 관광객 유치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한다. 단기 방문 관광에서 장기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는 정착 가능성을 높여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은 단순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형, 체험형, 테마형 관광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워케이션, 미식관광, 야간관광, 한 달 여행하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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