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해양토목공학과 황태건 씨, 학술발표상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1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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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안전 및 재난 저감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 경상국립대학교 해양토목공학과 황태건 씨와 이우동 교수(왼쪽부터).

[뉴스스텝]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토목공학과 황태건(박사수료) 씨는 2024년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지진해일에 의한 컨테이너의 유출–표류–충돌에 관한 고찰’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어 학술발표상을 수상했다.

이 우수한 성과는 2월 7일 개최된 한국해안·해양공학회의 2025년 정기총회 및 신년인사회에서 학술발표상으로 이어졌으며, 이번 수상은 학생 개인의 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연안방재 분야의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논문은 경상국립대 해양토목공학과 이우동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연구책임자로서 수행한 ‘해일에 의한 2차 재해 특성 및 저감방안’ 과제의 지원을 받았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지진해일 및 폭풍해일에 의한 충격파, 월파, 침수 등 1차 재해 분석에 집중해온 반면, 이우동 교수 연구팀은 2011년 동일본 지진해일 참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일에 의한 수인성 잔해물의 표류와 충돌로 발생하는 2차 피해에 주목했다.

해일로 인해 발생한 수인성 잔해물이 연안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2차 재해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수치해석과 실험연구를 결합한 접근법을 적용했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 연안 주요 시설물 및 인프라의 안전관리와 재난 저감 대책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태건 씨는 이우동 교수의 연구 철학과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대형 물체의 표류 거동과 충돌 해석을 위한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먼저, 지진해일 및 폭풍해일의 생성과 전파 모의를 통해 해일의 규모를 정밀하게 추정한 후, 연안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일에 의한 표류물의 거동과 충돌 현상을 수리모형 실험과 LS-DYNA를 활용한 충돌 모의로 재현했다.

이 연구 과정을 통해 해일로 인한 수인성 잔해물의 이동 경로와 충돌이 연안지역에 미치는 위험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2차 재해의 취약성 평가 및 대응 기술 개발까지 검토했다.

이번 학술발표상 수상은 황태건 씨의 뛰어난 연구 성과와 더불어, 이우동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해일에 의한 2차 재해 특성 및 저감방안’ 과제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우동 교수는 “이러한 혁신적인 연구 방향과 지속적인 노력은 해양 안전 및 재난 저감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연안방재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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