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만나는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 노원, 반 고흐 국내 최초 공개작 포함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展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10: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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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르누아르, 세잔 등 인상파 거장 11인의 대표작 원화로 만난다
▲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가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노원아트뮤지엄(노원구 중계로 181, 노원문화예술회관 內화)에서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1887)다. 그간 고흐의 많은 작품들이 국내에 전시된 적이 있지만 이 작품이 한국 관객을 찾아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녹색 밀밭의 전경과 붉은 양귀비의 색채가 대비를 이루도록 구성된 이 작품은 독특한 구도와 함께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반 고흐 외에도 클로드 모네,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폴 고갱, 차일드 하쌈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인상파 거장 11인의 대표작이 원화로 전시된다.

반 고흐와 함께 주목을 받는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07)이다.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모네의 후반기 작품을 대표하는 ‘수련’과 ‘연못’이라는 소재를 세로 1미터가 넘는 크기의 원화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수준 높은 원화 작품은 엄선된 인상파 걸작을 소장한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이스라엘 박물관은 루브르, 메트로폴리탄 등과 함께 국제 순회 전시를 진행하는 권위있는 기관이다.

작품들은 세 가지 주제에 따라 배치됐다. 첫 번째는 물에 비치는 풍경(Waterscapes and Reflection), 두 번째는 도시 풍경, 자연, 인물이 있는 전경(Cityscapes, Nature and Figural Landscapes)다. 마지막은 인물과 정물(People and Still Life)이다.

인상파 전은 노원문화재단, KBS미디어,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이 공동주최하고, 노원문화재단, ㈜이엔에이파트너스가 주관하며 노원구와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후원한다. 이외에 모두파인드와 아트팩토리, 참기름이 콘텐츠 후원을, 참컴이 미디어협력을 맡았다.

정식 개막에 앞서 얼리버드 티켓(조기 예매)은 11월 13일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시작으로, 15일부터는 네이버와 티켓링크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얼리버드 프로모션 기간에는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7,5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얼리버드 티켓 예매와 전시 운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초 노원아트뮤지엄의 개관 기념 특별기획 '뉴욕의 거장들 :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을 통해 추상표현주의 걸작을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6만 5천여 명에 이르는 관람객을 동원한 성과에 이어 두 번째 블록버스터급 전시로 인상주의 전시가 기획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매년 수준 높은 명작을 전시해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는 모든 시민을 위한 보편적인 약속이라는 신념으로 문화도시 노원 만들기에 매진했다”며, “국내에서 처음 만나는 고흐의 작품을 비롯해 이번 연말 문화예술의 매력을 제대로 감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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