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수술 앞둔 85세 할머니에게 전해진 클래식 공연의 감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1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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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 전해진 85세 할머니의 감사 손편지와 꽃다발에 관객들 감동
▲ 85세의 한 할머니가 ‘서대문오케스트라-함신익과 심포니송’에 전한 감사 편지

[뉴스스텝] “저는 서대문구 토박이로 유수와 같은 세월에 어느새 나이테가 85세를 가리키는군요. 그러나 봄의 소리 왈츠에 흠뻑 취해 그 옛날의 소녀로 돌아가곤 합니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음악회에 참석하곤 했지요. 힐링이 되며 행복의 원동력이 되어 주셨습니다. 나 이젠 몸이 아파 대수술을 앞둔 지금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꽃다발을 준비했습니다”

서대문구는 수술을 앞둔 85세의 한 할머니가 ‘2025 서대문구 신년음악회’에서 연주를 펼친 ‘서대문오케스트라-함신익과 심포니송’에 감사 손편지와 꽃다발에 전해 주위에 감동을 전했다고 22일 밝혔다.

음악회는 이달 18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와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의 공연으로 새해를 맞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의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 이 할머니는 함신익 지휘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할머니는 편지에서 “그간 서대문오케스트라의 여러 공연이 자신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함 지휘자는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께 감동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도 “주민분들과 함께 음악회로 새해를 열 수 있어 기쁘며 더군다나 이렇게 감동의 편지까지 주시니 힘이 난다”며 “올 한 해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로 지역사회에 따뜻함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2023년 8월부터 ‘서대문오케스트라-함신익과 심포니송’을 통해 각종 공연장과 축제 현장, 아파트단지 광장 등 관내 곳곳에서 ‘클래식 공연’을 진행해 왔다.

2023년 5회 공연에 9천여 명, 2024년 13회 공연에 만 9천여 명, 이번 신년음악회에 1,700여 명 등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주민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매개로 일상 속 문화예술의 풍요로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

할머니의 손편지는 다음과 같은 글귀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내 귓가엔 영원히 아름다운 연주가 떠나지 않을 거예요. 여러분의 행복을 기도하겠습니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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