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냥부터 단풍길 음악회까지! 성동구, 특색 있는 마을 축제로 물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10:20:21
  • -
  • +
  • 인쇄
26일 매사냥터로 전통 있는 응봉동서 축제 개최, 무형문화재 응사의 매사냥 시연으로 이색 볼거리
▲ 2024년 ‘응봉 매사냥 축제’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매를 손에 올리고 있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깊어지는 가을을 맞아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지역 곳곳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마을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먼저, 응봉동은 오는 26일 응봉역 하부에서 ‘제5회 응봉 매사냥 축제’를 개최한다.

응봉동 마을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여 202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매사냥 축제’는 과거 응봉산에 매사냥터로써 응방(매사냥사육관청)이 설치됐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16시까지 진행되며, 매사냥 시연과 함께 전통 놀이 한마당, 어린이 마술쇼, DJ 공연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축제의 묘미로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매사냥꾼)가 매사냥을 직접 시연한다. 12시 30분과 15시, 2회에 걸쳐 시연이 펼쳐지며, 서울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날(26일) 송정동에서는 '제8회 송정마을 단풍길 가을 음악회'가 열린다.

주민들로 구성된 송정마을 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로 송정체육공원에서는 14시부터 21시까지 초대 가수와 버스킹 공연으로 가을 정취를 더해줄 ‘가을 음악회’와 야시장 느낌의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이와 더불어 송정제방길에서는 12시부터 21시까지 지역 내 청년 기업, 소상공인들의 플리마켓과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축제 장소인 송정제방길은 서울시에서 선정한 걷고 싶은 거리 10대 명소 중 하나로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밖에도 성동구에서는 다양한 동별 축제가 열린다. 10월 25일에는 왕십리도선동 ‘한마음 축제’, 왕십리2동 ‘무학봉 어울림 축제’, 금호2-3가동 ‘금호산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된다.

또한, 11월 1일에는 옥수동 ‘매봉산 둘레길 걷기대회’, 사근동 ‘사근사근 축제’, 용답동 ‘용답마을 어울림 한마당’, 금호4가동 ‘무쇠막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려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주말 나들이로 가기 좋은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다채로운 성동의 마을 축제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과 즐거운 경험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 축제를 통해 각 동의 전통과 특색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대구한의대학교 경산시 고향사랑기부금 1,005만 원 전달

[뉴스스텝] 경산시는 12일 대구한의대학교 변창훈 총장과 교직원들이 십시일반하여 모은 1,005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경산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한의대학교의 교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산시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변창훈 총장은 “지역의 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교직원들과 함께 고이 모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경남도, 공인중개사협회와 부동산 안심 거래 환경 조성 ‘맞손’

[뉴스스텝] 경상남도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회(회장 정지영)는 안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부동산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박완수 도지사는 12일 오후 도청에서 정지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회장 등 임원진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회는 도내 5,8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된 단체로, 도민들의 건전한 부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완주-전주 통합 홍보성 사업 활용 예산 5억 삭감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전북자치도가 완주-전주 통합과 연계된 홍보성 사업에 활용한 예산 5억 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이는 권요안 의원(완주2)이 심사 과정에서 제기한 문제의 심각성이 위원회 전반에 공유되며 내려진 결정이다. 즉, 기획조정실, 대외국제소통국 등에서 사무관리비·공공운영비를 활용해 통합 관련 홍보·여론조사·광고 제작 등의 사업을 반복적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