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박형식, 박신혜 빈자리에 답도 약도 없는 상사병 증상 호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1 1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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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JTBC 14회 방송 캡처

[뉴스스텝] ‘닥터슬럼프’ 박형식, 박신혜가 다시 새로운 행복을 꿈꾸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14회에서 여정우(박형식 분), 남하늘(박신혜 분)은 각자 슬픔을 속이고 숨기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갔다.

민경민(오동민 분)이 세상을 떠난 이후 여정우는 그에 대한 복잡미묘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남하늘은 굽이굽이 지나 전임교수로 원래의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리고 여정우는 남하늘 모르게 깜짝 청혼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14회 시청률은 전국 6.3% 수도권 7.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민경민이 얽힌 의료사고의 내막이 밝혀진 이후, 여정우와 남하늘은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렸다. 남하늘은 몸담고 있던 마취과로부터 돌아오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내 손으로 밀어내고 차지하는 자리” 같다며 편치 않은 마음을 토로했다.

여정우도 민경민에 대한 원망과 분노, 동시에 이해와 그리움이 뒤엉킨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여정우는 매년 이맘때쯤 부산으로 떠난다는 남하늘과 가족들의 주말여행에 따라나서기로 했다. 마침 달갑지 않았던 부모님의 입국 소식을 듣고 도망치려는 것이었다.

여정우, 남하늘, 공월선(장혜진 분), 공태선(현봉식 분), 남바다(윤상현 분)의 요란한 여정은 하늘과 바다의 아버지를 모신 산소로 향하고 있었다. 기일을 대신해 아버지가 좋아했던 계절마다 그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특별한 여행을 한다는 것.

여정우는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닌 것 같아 한발 물러나 있으면서도 예상과 달리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의아했다.

이에 공월선은 “그리움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라며 세월이 흘러 단단하고 담담해진 것이라고 설명했고, 여정우는 “세월이 얼마나 지나야 그렇게 무뎌지는 걸까요?”라며 민경민에 대한 생각에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자 공월선은 여정우를 엄마처럼 다독이며 “누군가를 용서하는 건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 때문”이라고 위로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전임교수로 병원 복귀를 고민하던 남하늘도 외삼촌 공태선과 대화를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 민경민의 죽음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며, 남하늘은 빼앗긴 기회와 자리를 되돌려 받았지만 그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정우에게 차마 말할 자신은 없었다.

물론 걱정과 달리 여정우는 “이건 네가 열심히 살아온 일에 대한 결과일 뿐이야”라며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을 건넸다. 남하늘은 그렇게 다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예전처럼 최선은 다하면서도, 자신과 여정우도 챙기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병원으로 돌아간 남하늘은 얼굴 볼 새 없이 바빴고, 여정우는 졸지에 답도 약도 없는 상사병(?) 증상을 호소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의료사고로 물었던 위약금 일부를 돌려받은 여정우는 빈대영(윤박 분)에게 “하늘이랑 같이 있을 수 있는 곳에 쓰려고”라며 청혼을 암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직접 남하늘의 연구실까지 찾아가 “너랑 같이 있으려고 내가 아주 큰 결심을 했어”라며 심상치 않은 운을 띄웠다. 두 사람 사이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순간, 여정우는 소이증 환아 수술을 함께 하자는 뜻밖의 제안을 했다.

방송 말미 여정우는 남하늘을 위해 준비한 반지를 꺼내며 마침내 프러포즈의 순간이 다가올 것을 짐작게 했다. ‘우늘커플’의 불행 뒤에 한걸음 성큼 다가온 행복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썸인지 호감인지 모호한 관계를 유지하던 빈대영, 이홍란(공성하 분) 사이로 간호사 도혜지(송지우 분)까지 등장하며 예기치 못한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닥터슬럼프’의 웃음과 설렘 가득한 마지막 이야기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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