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28일 토양조사 '기피시설 등 7 곳'…소각장 불소 논란 마침표 찍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9 10:20:47
  • -
  • +
  • 인쇄
지난 7월 국립환경과학원 ‘불소 초과’ 언론보도… 주민불안해소 위해 마포구 직접 나서
▲ 마포구는 소각장 인근 불소 초과검출 여부를 확인하고자 28일 오후 상암동 신규자원회수시설 예정지를 포함한 7곳 토양 시료를 채취했다.

[뉴스스텝] 마포구가 28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예정지를 포함한 토양오염 우려지역 7곳에 대한 토양 오염도 조사에 직접 나섰다.

이는 지난 7월 언론을 통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소각장 예정지 인근에서 실시한 토양 분석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인 400mg/kg을 초과한 563mg/kg의 불소가 검출됐다는 내용이 보도됨에 따라 구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반영했다.

이에 마포구는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파악하고자 전문성을 갖춘 토양조사기관에 직접 오염도 조사를 의뢰해 28일 오후 토양 채취 작업을 완료했다.

조사 대상은 지역 내 기피시설인 소각장 예정지(신규자원회수시설 예정지)를 비롯해 ▲노을그린에너지 ▲박영석 산악문화체험센터 ▲하늘공원 정상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문화비축기지(구. 석유비축기지 )▲난지천공원축구장 인근 총 7곳의 18개 지점을 선정해 진행했다.

구는 채취한 토양 시료로 초과검출 논란이 된 불소는 물론이고 카드뮴, 구리, 납, 수은, 아연 등 중금속과 유류, 일반항목을 모두 포함한 22개 항목에 대해서 분석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관련부서장을 비롯하여 직능단체장, 다자협의체 대표, 구의원, 환경부와 서울시 관계자, 언론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조사 과정에 공정성과 신뢰성을 더했다.

토양분석 관계자에 따르면 분석 결과는 빠르면 3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구는 법정 기준치를 넘는 대상지역이 발견된 경우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토양정화책임자인 서울시에 철저한 토양 정밀조사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의 생활터전이자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간과할 수 없어 마포구가 직접 나서 토양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구민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법정기준치를 초과했는지 여부가'토양환경보전법' 및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상의 지역 구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해, 환경부에 논란이 된 측정지점의 정확한 지역 구분을 질의한 상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