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상수도 야간 공사장에 '안전' 밝히는 '반딧불'이 뜬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6 1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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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상수도 야간 공사장 모든 작업자가 시인성 높은 엘이디(LED) 안전장구 착용
▲ ‘아리수 안전지킴이 반딧불’ 적용 전, 상수도 야간 공사장

[뉴스스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유연식)가 올해부터 서울시에서 시행되는 모든 상수도 야간 공사장에 ‘아리수 안전지킴이 반딧불’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리수 안전지킴이 반딧불’은 상수도 야간 공사 현장의 모든 작업자가 자체 발광 엘이디(LED)가 부착된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착용해, 건설장비 및 차량 운전자로부터 개인의 안전을 확보하는 제도다.

야간에도 차량 및 건설기계 운전자가 작업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 야간에 어둠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빛나는 반딧불처럼 야간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안된 반짝 아이디어다. 올해부터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모든 상수도 야간 공사 현장(올해 59건 예정)에 적용된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상수도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는 4건으로, 모두 야간에 발생했다. 이는 차량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야간 상수도관 교체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이에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교통전문가가 참여한 자문‧검토 회의를 거쳐 야간 공사장 교통안전 확보 방안을 강화 시행했다. 추가로 여기에 올해부터 ‘아리수 안전지킴이 반딧불’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야간 공사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장마다 신호수와 교통 안전원을 배치하지만, 야간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좁고 어두워 야간 작업자에 대한 강력한 추가 보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한편 지난해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사 현장에서 누구나 직관적으로 작업자의 역할을 식별할 수 있도록, 안전모 색상만으로 현장 근로자의 주요 임무를 파악할 수 있는 ‘임무형 컬러 안전모’를 도입하기도 했다.

현장을 지도‧감독하는 ‘감리원’은 파란색, 현장 안전을 총괄하는 ‘현장소장’은 녹색, 일반 작업자는 흰색 안전모를 구분하여 착용한다.

감리원(파란모자), 현장소장(초록모자), 현장근로자(흰색모자)가 한눈에 식별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 안전지킴이 반딧불은 비록 작은 아이디어일 수 있으나 현장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심한 결과”라면서 “서울시가 착안한 안전 우수사례들이 많은 현장에서 활용되어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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